은평구 초등학교서 생 마감한 어린이 '충격'… 생전 '징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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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초등학교서 생 마감한 어린이 '충격'… 생전 '징후'는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0.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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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은평구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모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은평구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 ㄱ양이 귀가하지 않았다. 부모가 찾아나섰을 땐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뒤었다.ㄱ양은 주변에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기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만한 내용이 전혀 담기지 않아 경찰이 조사 중이다.

현재 청소년의 자살 문제는 사회적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 자살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사회적 성숙도는 이전 세대보다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정신건강의 문제는 어린이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됐다. 어린이들도 여러 이유로 극단적인 생각을 갖는다.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도 학업 스트레스, 교우관계, 가정폭력 등의 이유로 이같은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이 그 예다. 

한편, 초등학교 내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타살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학생 스스로의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게 자살자의 대부분은 시도하기 전 주위에 경고신호를 보낸다. 말보다는 징후로 드러난다. 감정, 식욕의 변화, 그리고 주변 정리 등이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다 정확한 경위는 이러한 징후 등이 고려된 뒤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