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불고기' 어원을 둔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 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선 황교익의 이른바 '만물일본설' 논란이 일었다. 그가 출연한 미식 프로그램에서 발언한 한국 음식의 어원이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됐다.
황교익은 이런 논란을 의식했는지, 지난달 말 자신의 SNS에 논란 중 하나였던 '불고기'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앞서 황교익은 불고기의 단어가 일본의 '아키니쿠'의 번역어라 주장했던 바다.
황교익은 불고기의 발전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과 조선의 상호영향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조선에서 간장 양념의 쇠고기 구이로 즐겨온 불고기가 일본에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달콤한 간장, 자작한 물이 있는 스키야끼식 불고기가 탄생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그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단 황교익은 일본에서 따온 '불고기'라는 단어가 음식의 탄생을 뜻하는 것이 아닌 음식명의 탄생임을 강조했다. 그는 1920년대 일본에서 焼肉(야끼니꾸)라는 음식명이 등장했고, 조선이 '불+고기(焼肉)'를 한자풀이대로 한글화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교익은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는 일부 여론을 저격하 듯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쇠고기구이가 한민족이 발명한 불고기라고 주장해도 된다. 아시겠지요, 국뽕 여러분!"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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