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해병기 법안 저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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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해병기 법안 저지 본격화
  • 최유경 기자
  • 승인 2014.02.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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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까지 동원해 선전과 로비 압력

동해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끈 뉴욕주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 모협회장 등 20여 명의 한인들이 의지를 다지고 있다. 

뉴욕주의 ‘동해 병기’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총영사까지 동원한 일본의 로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법안 발의자인 민주당의 토비 앤 스타비스키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하원의원에 따르면 뉴욕주 상하원의 모든 의원들에게 법안에 반대하는 일본인들의 이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구사카 스미오 뉴욕 총영사도 반대 서한으로 압력을 가하는 등 민·관 총력 체제를 벌이고 있다.

메일의 주 내용은 “한인들이 일본을 반대하는 선전과 로비를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이러한 상황에 매우 분노를 느낀다. 미국은 공정함과 정의 진실을 존중하는 사회인만큼 일본해 표기 이슈에 대해 의원 여러분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일본 내에서 전략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내 주민들의 목소리인 것처럼 모양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일본은 대형 로펌을 로비스트로 고용해 의원들을 회유하는 작전으로 나왔지만 한인들의 로비에 완패를 당했다.

뉴욕주의 동해 병기 법안저지 로비는 그러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일본의 의도로 풀이된다. 스타비스키 의원과 브라운스틴 의원은 당장 대응하지는 않겠지만 계속 항의 메일이 들어온다면 일본 커뮤니티를 초청한 공청회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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