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고정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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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고정균 이사장
  • 글/ 이선영 기자
  • 승인 2006.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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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국가 경쟁력인 ‘전통문화’ 발전 초석마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외국인 전통문화 체험…전통문화예술의 체계적 인프라 구축
21세기에 있어 문화는 국가 경쟁의 원동력이자 인간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 기준으로써 각국마다의 고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 수준과 민족의 얼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전통문화의 중요한 가치를 의식, 고유의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할 때이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고정균 이사장은 전통문화예술의 대중화와 해외문화교류 사업을 통한 전통문화예술의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 및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문화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각국의 문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선진국들은 일찍이 문화상품의 경제적 가치를 인식하고 전통문화 보존과 발전에 온 힘을 기울였으며 이를 상품화 하여 무역전쟁의 선봉에 앞세우고 있다. 이제는 온 국민이 나라의 경제성장 뿐 아니라 문화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몇몇의 개인이 아닌 다수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전통문화 유산을 지키는 것이 바로 공공의 책임이다.


예(禮), 다(茶), 악(樂) 계승·보급
전통공연 기획과 강좌 프로그램, 해외문화교류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얼과 삶의 지혜가 담긴 예(禮), 다(茶), 악(樂)의 계승과 보급을 위해 2005년 1월에 설립된 한국전통문화예술원이 한국전통문화의 미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차 없는 인사동 거리’를 기획한 고정균 이사장과 국립국악원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내 위희경 원장이 한국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그 뜻을 모은 것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한민국 문화사절단 단장을 역임했던 고 이사장은 내외국인들 모두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내국인에게 전통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강좌를 운영하여 국악 향유계층의 폭을 넓히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는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전통문화체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특징은 단순한 실기나 예능 연마를 위한 단일 과목 구성이 아닌 생활 속에 녹아드는 한국 전통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데 있다. 먼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어린이 전통문화체험’은 심도 깊은 예절교육과 다양한 국악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 형성과 함께 한국인으로서의 문화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국악태교음악 감상, 전통무용 기체조와 임산부에 좋은 차 마시기 등으로 구성되는 ‘우리 차, 우리 음악과 함께하는 궁중 태교교실’은 우리 정서가 듬뿍 실린 국악 명상과 전통무용동작을 응용한 체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향과 효능이 뛰어난 전통차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를 통해 심신의 평화를 도모할 수 있어 임산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옛날 궁중의 왕비들도 태중의 왕손을 위해 대금과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태교를 했다고 전해진다. 태교음악의 바이블로 여겨졌던 모차르트 이펙트(Mozart Effect)에 대한 이견이 엇갈리면서 최근 탁월한 효과를 검증받아 각광받고 있는 국악 태교를 응용한 이 프로그램은 국악곡 감상 뿐 아니라 전통무용 체조, 국악 성악곡을 통한 호흡법 등을 통해 산모의 건강유지와 태아의 정서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 25현 가야금 특강, 가야금 병창 특강, 전문 판소리 강좌 등 수준 높고 차별화된 강의가 소수정예로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한복입기부터 다도체험, 단소강습, 가야금강습, 전통혼례, 성년식까지 한국인의 예절과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한국을 보다 쉽게 이해, 한국 전통문화의 독창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을 전 세계 40여국의 국빈과 유명 인사, 언론인들이 직접 체험했고, 이 과정을 촬영한 세계 각국의 방송보도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통한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국악예술단 운영과 정보지 발행
한국전통문화예술원에서는 국악관현악단 ‘샘’과 여성 6인조 실내악단 ‘여명’을 운영하며 전통문화 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국공립예술단에 재직 중인 최고 기량의 단원으로 구성된 이 단체들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다수의 정부 국제행사, 문화관광부 문화행사, 지방자치단체 초청공연, 기업체 위탁공연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 밖에 한국전통문화예술원은 전통문화예술 정보지 ‘샘(가제)’를 발행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에 있다. 전통음악, 예술, 고미술, 차(茶) 문화, 갤러리 소식, 공연 및 행사 등의 유익하고 생생한 정보를 담을 이 책자를 통해 각 예술분야의 다양한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기초 문화예술 진흥에 힘쓰고자 한다.
“지금은 대중화된 전통문화예술로 집중문화로 만들 시기이다. 계속해서 전통문화예술의 인프라 구축과 진흥에 힘쓰겠다”는 고정균 이사장의 큰 포부처럼 세계에서 우뚝 서는 한국전통문화예술의 큰 발전을 기대해 본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고정균 이사장 인터뷰
전통문화의 혼과 맥을 이어 대중화된 전통문화에서 집중문화를 이룩할 터

▲한국전통문화예술원을 설립하게 된 동기는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많은 활동을 해오던 중 1980년대 말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어린이 무료 공부방을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 후 예절 및 다도에 대해 가르치면서 전통문화예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후 기업경영, 법률 · 행정활동, 사회복지활동 등으로 바빠서 뜻을 펼치지 못하다가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한민국 문화사절단 단장으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전통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아내와 뜻을 모아 한국전통문화예술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발전과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전통문화예술을 생활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해 온힘을 기울일 것이다.

▲한국전통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림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금까지 외국인들에게 주로 보여졌던 한국전통문화예술은 동적인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문화예술에는 동적인 예술과 정적인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있다. 이에 전통혼례라든지 다도, 예절 문화와 같은 정적인 문화예술을 많이 보여주려 한다. 또한 보여 지는 것만이 아닌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인식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예술은 세계 어디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계승, 발전 시켜야할 공공의 의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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