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새 굴착 토사량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굴착공사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 됐다.
14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의 굴착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5월 처음 등장한 새로운 갱도 인근에 토사 더미가 계속 발견되며 최근 1개월 사이에 그 양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굴착작업과 관련해 암반이 느슨해져 굴착이 용이해졌을 가능성과 공사 지연을 만회하기 위한 것, 목표보다 일찍 완공하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고 있을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도부의 결정만 있으면 1~2개월 내에 핵실험 준비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빠른 굴착 작업이 의미하는 것은 명확하지 않으며 남쪽에 이미 2개의 완성된 갱도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핵 실험을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최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는 마쳤고 언제든 도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