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약 1시간 정도 달려 찾아간 곳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경기도종합사격장’이다. 차에서 내리니 숨이 탁 트이는 대자연 속 맑은 공기와 함께 지축을 울리는 경쾌한 총소리에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듯했다. 초보자도 코치들의 1:1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천편일률적인 레저문화를 탈피해 사격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 레저 활동 제공

주 5일제가 시행되고 시간이 여유로워졌지만 딱히 즐길 거리가 없다거나 주말을 보내기에는 레저문화가 너무 과하게 비싸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제격인 레저스포츠로 사격을 권해보자. 사격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천혜의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인근에 위치한 경기도종합사격장(구본정 본부장)은 개인이나 가족뿐 아니라 기업에서 단체로도 많이 찾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사격장, 가장 저렴한 사격장, 가장 친절한 사격장’이 모토인 경기도종합사격장은 클레이사격장을 비롯해 공기총사격장, 화약총사격장, 권총사격장 등 총 8종 182사대의 시설을 갖춘 수도권 최대 사격장이다. 지난 1999년 화성시에서 준공, 운영했으나, 2001년부터 도에서 운영을 맡아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탈바꿈했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은 21개실의 선수용 숙소를 비롯해 5개의 선수대기실, 본관동과 클럽하우스, 대식당과 회의실, 샤워실, 락커룸까지 갖춰져 있고 수익성과 공익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경기도 선수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체력훈련장, 하이킹 코스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족구장, 야외 쉼터 3개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및 단체 활동이 편리하다.

눈과 귀를 한꺼번에 만족시켜주는 클레이사격
경기도종합사격장은 무엇보다 대자연과 함께 하는 명중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클레이사격장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아메리칸 및 클레이 사대가 마련돼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클레이 사격이 스포츠 형태를 띈 것은 19세기 중엽이다. 영국의 헌팅필드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수렵을 좋아하는 귀족이 실시하고 있던 산새를 쏘는 경기를 보다 나은 스포츠 형태로 변모시킨 것. 당시 경기에 사용된 비둘기는 청 비둘기라는 종류로 비약력이 강하고, 스피드가 빠르고, 깃털이 무성해 상처를 잘 입지 않았다고 한다.
산탄에 맞는 동시에 ‘탕’하는 소리와 접시(피죤)가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면서 눈과 귀를 한꺼번에 만족시켜주는 클레이사격은 트랩과 스키트로 나뉜다.
트랩사격(trap shooting)은 청 비둘기를 트랩(덫이나 상자)에 넣어 사수의 신호와 함께 뚜껑을 열어 날게 하며, 그것을 사격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원거리 사격으로 비행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표적을 맞추는 종목이다. 현재는 전자동의 시설로 각지에서 트랩 사격 경기가 활발하게 개회되고 있으며, 애호가들에 의해 올림픽 등에서도 다수의 국가가 참가해 국제규칙에 근거를 두고 명사들이 사격기술을 겨루고 있다. 트랩 사격은 방향이나 고지가 다른 표적이 사수에서 멀어져 가는 것을 좇아 쏘는 경기이지만, 실제 사격에서 포획이 나는 방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사격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아메리칸 트랩을 많이 즐긴다. 이는 트랩 경기의 일종으로 비행속도가 느리고 각도가 작아 비교적 쉽게 맞출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스키트는 근거리 사격으로 좌우에서 번갈아 또는 동시에 날아오르는 표적을 맞추는 것이다. 손으로 클레이를 날리는 간단한 방출기를 이용해 들판 등에서 클레이를 쏘며 즐기는 스포츠로 사대와 트랩을 원형으로 배치하고 이의 비행각도 사격의 변화를 가지려는 의도에서 생겨났다.

대중레포츠로 각광, 동호회도 늘어
클레이사격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친구, 연인, 가족단위까지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집중력, 판단력, 자제력, 민첩성을 기르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레포츠로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배울 수 있어 대중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격 동호회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이곳의 경쟁력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경기도권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002년 ‘IPC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와 2004년 ‘제24회 전국실업단 사격대회 및 2004아테네올림픽 대표선수 3차 선발전’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러냈다. 2005년에는 말레이시아 공중파 TV 프로그램인 ‘Explorace’에서 촬영해 갈 만큼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클레이사격 종목 공식 경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탄을 장전해 사대에서 표적을 향해 발사하는 권총사격은 매력만점의 레저스포츠다.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는 22구경부터 45구경까지의 다양한 권총을 구비하고 있어 짜릿한 권총사격을 즐길 수 있다. 사격은 우리가 흔히 할 수 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아니었기 때문에 초보자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이곳에서는 국가대표를 역임한 코치들이 무료로 초보자 기초교육과 안전 교육을 해주고 1:1 코치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 총을 소지하지 않아도 회원에 가입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 종합레포츠타운으로 거듭날 것

경기도종합사격장은 경기도민들의 건강 증진과 우수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사격 인구의 저변확대와 건전 여가 레포츠로의 육성을 위해 경기도가 사격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대자연 속에서 현대인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는 종합레포츠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사격뿐만 아니라 주위의 명소들도 잘 활용할 수 있어 하루 코스로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기장 주변의 초록산 삼림욕장은 휴식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뽕나무골(누에박물관)은 자연 학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과 월문온천 및 먹거리촌과 연계하여 대자연 속에서 현대인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는 종합 레포츠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렇게 사격뿐만 아니라 주위의 명소들도 잘 활용할 수 있어 하루 코스로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처럼 국내 최대 전천후 종합 사격장인 이곳은 대중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레포츠 장으로 각종 대회는 물론 초보자도 사격이라는 심리적 부담을 전혀 갖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명실공히 ‘사격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일반인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보다 더 유익한 사격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평일에는 300여 명 정도, 주말에는 1,00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찾는데, 휴일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불편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권총사격장 3개 사대를 증축했다. 아울러 일반인 사격장 2층 전망대에 국내에 처음으로 사격장을 테마로 한 카페테리아를 설치해 사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300대 이상을 동시주차 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사격하기 전에 기다리는 단체 이용객들을 위해 인조잔디와 최신시설도 완비했다. 이곳에서는 족구, 농구, 배구, 풋살 등을 즐길 수 있다.
1시간 코스의 초록산 삼림욕장 등산로, 인라인 스케이트장, 하이킹 코스가 있고 야외에서 편안히 대기할 수 있는 쉼터도 있다. 경기장 내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식당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교환과 동호회 기능을 추가하여 사격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기량 향상 및 도민의 건강증진이라는 설립목적에 맞게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