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의 新바람 개량한복, 세계 곳곳에 스며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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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의 新바람 개량한복, 세계 곳곳에 스며들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2.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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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살린 전통미가 학생만의 신선하고 청아함 선사

요즘 우리 아이들의 교복 트렌드는 딱 달라붙는 스키니 형태의 바지와 미니스커트보다 짧은 길이의 치마가 대세다.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의 정서 또한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이때, ‘주복희우리옷’은 한국적인 전통미를 최대한 살려 학생들의 맑고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개량한복을 자체 제작하여 교복으로 보급함으로써 예의범절을 전수하는 전통 계승의 선구자적 역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복을 통해 아이들에게 청아하고 단아한 한국의 멋과 미를 심신 구석구석에 전하고, 그럼으로써 대한민국 청소년이 가져야 할 올바른 몸가짐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이렇게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개량한복 전파에 앞장서는 주복희 대표의 귀추가 주목된다.

간호사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제2의 인생

▲ 생활한복교복으로 우리 전통 미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주복희 대표.
부산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던 주복희우리옷의 주복희 대표이사는 1995년 우연한 기회에 지인과 함께 생활한복 ‘삼매야’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총괄의 중책을 맡게 되면서 제2의 인생을 걷게 되었다. 한복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진 주 대표는 이후 1999년 브랜드를 전환하여 주복희우리옷이 탄생하게 된다. 주복희우리옷 콜렉션은 전통 개량한복 전문업체인 만큼 모든 원·부자재를 국내 제품으로만 사용하며 '국내생산 100%'를 원칙으로 고집한다. 그는 “내 뜻을 이해하고 남다른 애사심과 제품애, 그리고 가족애를 내세워 업무에 만전을 기하는 직원들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한다.

해외시장을 울린 개량한복의 우수성
국내 중·고교 학생들의 교복은 정장 형태의 기성복 브랜드가 대부분인 상황이며, 변형된 교복은 청소년의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나아가 각종 사회범죄의 원인이 되고 있어 사회 전반에 충격을 준다. 이에 주복희 대표는 전통의 미를 살린 개량한복 교복과 일반교복을 접목 시켜 전통을 통해 학생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양천경찰서 사단법인 청소년 육성회 위원장’으로 봉사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특기를 활용해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세계를 짊어지고 나갈 국가의 새싹인 청소년들의 탈선 방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

▲ 수원태장고등학교에서 채택 중인 생활한복교복.
개량한복 교복은 십대 아이들의 개성을 나타내기에 탁월한 아이템이다. “기존 교복 업체로부터 공격적인 견제는 없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개량한복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실제 몇몇 업체로부터 위협적인 발언을 듣기도 했다”고 주 대표는 난처했던 상황을 밝히는 반면, “단순한 이익사업이 아니다. 한국적 아름다움이 좋아서 그 느낌을 국내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사업을 했고, 어떤 고난과 역경도 나에게는 장해물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내뱉는다. 현재 수원의 태장고등학교, 칠보중학교 와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서천 공동체비젼고등학교 등이 생활한복교복을 착용하고 있고, 경주 삼성생활예술 고등학교가 착용 예정이다. 특히 일본 이바라키현에 있는 2014년 개교될 청구 중·고등학교 교복을 주복희우리옷에서 디자인 하여 생산 공급하여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공여부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서울 양천라이온스클럽 이사 및 양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주복희 대표는 기업 운영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 하고 있으며 ‘2년 연속 정부 합동 지자체평가 최우수지역 양천구’로 선정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사회적인 공로에도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 주 대표. 그간 그가 이룬 공업과 앞으로 이뤄갈 사회 공로는 세월이 갈수록 빛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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