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중학교 교사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으로 쓰러진 학생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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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중학교 교사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으로 쓰러진 학생 살려...
  • 홍의현 기자
  • 승인 2018.09.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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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의 치료비 돕기위해 교사들과 학생이 합심해 모금 전달
가산중학교 학생회장이 모금한 치료비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_가산중학교)

[시사매거진=홍의현 기자] 서울 가산중학교 교사가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후 치료비까지 모금으로 전달한 훈훈한 사연이 27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8월 28일 오전 9시 40분경 서울 가산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서 등교해 앉아있던 김 모군이 옆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던 학급 친구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담임교사에게 위급함을 알렸다.

담임교사를 비롯해 2학년 교사 모두 교실을 찾았고 2학년 부장 박우범 교사는 호흡이 멈춘 김 모군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담임인 이성은 교사는 119에 빠르게 신고했으며 보고를 받은 교장선생님은 심장제세동기를 들고 교실로 뛰어가는 등 발빠른 조치가 이어졌다.

박우범 교사가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을 시도하던 중 119구급대원이 도착했으며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이어졌다.

이후 김 모군의 호흡이 돌아 왔고 김 모군은 구급대원에 의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김 모군은 3주간의 입원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혈전치료와 심장박동기 시술이 필요해 삼성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김 모 군의 가족들이 큰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자 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빠른 완쾌를 기원하며 치료비 360여 만원을 모금하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삼성의료원도 치료비 5,000만원까지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으며, 성심병원과 아산재단도 1,800만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해결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가산중학교 김덕순 교감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온정으로 가득한 따뜻한 나라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 기회였다"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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