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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남북 고위급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는 남측 수석대표 김규현(가운데) 국가안보실 1차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홍용표 청와대통일비서관, 김 수석대표, 배광복 통일부회담기획본부장, 손재락 총리실 정책관) |
남북은 12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북한의 제안으로 차관급 고위급 접촉을 갖는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수석대표로 홍용표 통일비서관, 배광복 통일부 회담기획부장, 손재락 총리실 정책관, 김도균 국방부 국방정책과장 등 5명이 참석한다.
북측은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리선권 국방위원호 서기실 정책부장, 박기용 인미군 대좌,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 5명이 회담에 나선다.
이날 회담에서는 회담 의제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만큼, 남북관계 전반 주요 현안에 대해 제기하고 싶은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상봉의 원활한 진행과 상봉 정례화,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24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취소를 요구하고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대북 경제제재 조치인 5·24조치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측 대표단은 판문점 출발 전 남북회담본부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환담을 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차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한반도를 여는 기회를 탐구하는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남북사안을 중심으로 하지만 저희로서는 이산가족 상복 행사가 합의대로 잘 될 수 있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 일행은 승용차와 버스 각각 1대에 나눠타고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