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 이후 미국에서 시작된 렌트카 사업은 이제 한국에서도 익숙하게 자리 잡은 자동차대여 사업이다. 여행, 출장 등으로 활동반경이 넓어진 현대인들이 자가용을 가져갈 수 없는 외지나 외국에서 필수적으로 찾게 되는 렌트카. 경남 창원시에서 (주)조은렌트카(www.joeunrentcar.kr/055-296-8000)를 운영하는 김명진 대표는 단순한 자동차 대여를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가격, 서비스를 만족시키는 신개념 렌트카 사업으로 난립하는 렌트카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렌트카는 1, 2차 세계대전을 겪어낸 후 여유를 찾은 미국인들이 해외로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자동차대여 사업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르며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렌트카 사업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어 ‘정해진 기간 동안 유상으로 대여한 차량 및 해당 유상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요금제 자가용’으로 사람들에게 익숙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고 여행, 출장 등 개인에서부터 단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마산시 석전2동에 자리한 (주)조은렌트카의 김명진 대표는 난립하는 렌트카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취향에서부터 가격대와 각종 서비스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전국에 진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렌트카의 장점은 월 평균 50여만 원 정도로 자가용에 비해 훨씬 마음 편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의 중대과실만 아니면 법령에 의거한 정기적 차량 점검 및 정비, 사고 시 현장 수습과 다른 차량 렌트까지 책임져 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자가용에 들어가는 관리 및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고 간단하면서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업체는 이런 조건들을 충족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현재 경남에만 8개 지점을 두고 300대의 차량을 운용 중으로, 고급 외제차에서 소형차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차량 선택을 할 수 있고 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추세”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고객 감동의 인간적 서비스
16년 전 렌트카 영업소를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본격적으로 렌트카 사업에 뛰어든 김명진 대표는 10년간 렌트카 영업소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와 기반을 바탕으로 건실한 중견 렌트카 회사로 성장시켰다.
“16년 전 렌트카 영업소 사업을 하다 차 한 대를 가지고 본격적인 렌트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리스(장기임대)는 캐피탈에 포함되고 렌트카는 렌트카 업체에 포함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캐피탈을 하려고 했으나 보증을 세워야하는 게 힘들었다. 현재는 규모가 커져 그런 어려움은 없지만 대형 업체가 자금력 가지고 접근하는 게 중소기업으로서는 가장 힘든 점”이라고 밝힌 김 대표는 대신 ‘차별화된 서비스’를 신종 전략으로 내세웠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모든 차량에 MP3(USB)와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옵션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은 기본이고 등 타 업체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차량 역시 벤츠, 아우디, 크라이슬러, 지프 등 명품 외제차부터 소형차까지 구비해두고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차량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 영역을 넓혔다. 그러면서도 대기업 렌트카 회사의 임대비용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지역마다 주민들의 성향과 취향도 조금씩 차이나기 때문에 창원, 마산 등의 지역적 특성도 고려해 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소한 부분에서 고객이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사업을 끌어가는 기본적 소양으로 ‘성실과 친절의 생활화’를 꼽는다. 차를 운전할 때 필수 사항들을 기록한 안전점검표를 만들어 운전자가 기본적 항목을 인지시키고 늘 친절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캐치해내는 것으로 고객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연구 분석해 반영하고, 이를 통해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각종 명차와 신차를 저렴하게 렌트할 수 있어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300여 대의 차량이 부족할 지경으로 마산역 주변 외지에서 오는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며 인맥관계, 소개로 찾아오다 보니 지점에 찾아와 대여해가는 게 대부분으로 경남에만 8개 지점을 갖춘 시스템 운영을 하고 있다.
(주)조은렌트카의 강점 중 하나는 차량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소형차는 하루 6~12시간 이용할 때 5~6만 원 대다. 중형, 대형 차량은 가격이 올라가지만 장기 이용할수록 더 저가로 렌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저렴한 가격대로 취향에 맞는 차와 고급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차를 렌트하는 절차도 간편화시켜 면허증만 소지하면 편리하고 쉽게 차량을 임대할 수 있다. 소비자 과실로 사고가 나면 위탁 지정한 1급 정비소에서 저렴하게 차량수리를 할 수 있고 모든 차량은 의무적으로 한 달에 한번 정비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차,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상생하는 렌트카 시장의 선두자
김 대표는 대기업들이 렌트카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 경쟁 때문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초반에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렌트카 운영 시스템을 만든 김 대표는 이제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 시스템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함께할 인력을 구하고 있다.
“현재 마산 창원 진해 고성 등지에 영업소를 두고 있는데 이를 확장해 전국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싶다. 전국지사 시스템을 진행하면 최소 10대를 갖추고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분들과 연계해 운영하고자 한다.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렌트 대여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분, 기본시설(주차장, 사무실)을 확보해 믿고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 파트너,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분을 환영한다.”
김 대표는 대형 렌트카 업체들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격을 제시하면서 가격 경쟁을 붙이는 추세라고 비판하며 기업의 도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은 회원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품을 만들어 놓기 십상이다. 이런 시스템에도 무작정 허가를 내줘 중구난방 식으로 너무 많은 렌트카 업체가 난립하는 것도 문제이고 대형 렌트카 업체들이 가격 경쟁으로 시장을 흐트러뜨리고 있다. 탄탄한 기업일수록 도덕성을 지키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전체 시장을 보호하는 길이다”라고 피력했다.
고객들에게 바라는 점은 대여자들이 렌트카를 자기 차처럼 소중히 다뤄주는 것이라는 김명진 대표. 취향과 가격대를 모두 만족시키는 차량, 사소한 부분에 대한 섬세한 배려 등 정감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상생을 강조하는 (주)조은렌트카는 난립하는 렌트카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며 전국을 향해 성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