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산업혁명 이래 최대의 기술혁신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와 함께 과학기술개발의 경쟁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의 발전과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술혁신에서의 성패가 곧 국가경제 발전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월 경상남도 기술선진화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설립된 경남 최초의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의 이우송 초대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국내도 해외 선진기술 동향에 맞춘 기술혁신 필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2012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 따르면 수학은 우리나라가 3~5위, 핀란드가 10~15위를 기록한 데 비해 미국은 31~39위에 그쳤고 과학은 우리나라가 5~8위, 핀란드가 4~6위, 미국이 24~35위를 기록했다. 세계 65개국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을 테스트한 결과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수학 1위, 읽기 1~2위, 과학 2~4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수준이 과거와 달리 이제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한국의 기술수준을 세계 속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1월,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경상남도 선진기술의 메카,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은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대학교 내 거점을 두고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지원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열악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필요한 기술을 모색(Groping)하기 위해 제품 및 기술을 공유하는 등 혁신기술연구와 중소기업 전문기술 정보교류 및 상호 협력을 통한 기업 기술증진을 지향하는 등 경상남도 산업브레인으로써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퇴직자 및 여성과학자를 포함한 고급 연구 인력을 네트워크화하여 인력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력 증진을 도모하여 고급 연구 인력에게도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실업난 해소와 중소기업 연구인력 구인난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송 이사장은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은 기존의 각 분야별의 전문가들을 통합하는 기관으로 기업에서 기술을 가진 연구소장과 기술, 행정을 지원하는 기관, 대학, 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하여 구성된 기술, 행정, 제조, 컨설팅, 부동산, 물류를 제공하는 총체적인 조합입니다. 자립적 가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하여 구성원의 복리증진과 상부상조 및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둘 이상 유형의 조합원들이 모여 조합원의 경영 개선 및 생활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지원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 열악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필요한 기술을 Groping하여 제품, 기술을 공유, 조합의 브랜드를 가진 제품 또는 부품을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여,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고급 기술을 가진 인력(퇴사자 포함)에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적 기업으로 과학문화 확산 활동, 기술거래, 창업지원 등으로 지역사회로의 환원을 통해 사회기여로 거듭나고자 함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이 창원산업단지가 기계산업 위주에서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획, 혁신적인 제품을 제작하여 상품화 시켜 지역 경제발전에 일임을 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주)성산암데코

“자동차의 고성능, 경량화로 인한 자동차 부품이 일체화되어지면서 형상이 더욱 복잡하고 절삭공정이 많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체매출의 약 30%를 연구·개발에 투자 한 결과, 선삭, 보링, 밀링, 드릴링, 태핑 등 여러 가지 절삭공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양산전용 장비인 로터리 인덱스 머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범용 공작기계의 공정별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집적화시킨 이러한 형태의 장비는 일본과 독일 등 기술 선진국이 독점하다시피 한 상황이었지만 1998년 ‘고성능 인덱스 테블 장치’를 고안, ‘로터리 인덱스 머신’을 개발해 선진국을 위협하는 발빠른 기술력으로 정밀 기계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성산암데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브레이크 캘리퍼 가공기’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QS9000, EM 등의 인증을 비롯해 산업자원부 세계일류상품 인증, INNO-BIZ 인증,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 지정 등으로 세계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인증받아 신기술대전 국무총리상, 산업자원부 우수상공인상, 경남과학기술대상 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신뢰성을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주)성산암데코의 기술연구소가 ‘올해의 최고연구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기술은 곧 경쟁력이자 국가 경제발전의 밑거름입니다. 기술력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해야 합니다. (주)성산암데코가 비록 지역에 있는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기술은 곧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설립된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의 이우송 이사장과 그들을 통해 한국선진기술인협동조합이 지역을 넘어 세계속에 우뚝 설 수 있는 선진기술 조합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