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동의보감에는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겨울철엔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손과 발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특히 실내작업을 하는 사무직의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그 정도가 더 크다. ‘웜시스 김성규 대표’는 추운 겨울에 발의 보온을 책임지는 원적외선 온돌 발온기 ‘따시다’를 출시해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수족냉증 비율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족냉증이 산부인과 관련 질환 발병 요인이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최근 어느 한방병원에서 겨울철 수족냉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겨울철 냉증을 느낀다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 중 57%를 차지했으며 이중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다. 유난히 추위가 빨리 찾아온 올해 겨울, 가벼워진 지갑과 높아진 전기요금 때문에 개인난방기를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와 길어진 겨울, 전력난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소형히터의 판매세가 증가하고 있다. 절전은 기본이고, 그중에서도 구매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저렴한 유지비로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
김 대표는 현재 웜시스에서 생산 중인 ‘따시다’라는 제품을 출시하기 이전에 시장 조사를 철저히 했다고 한다. 겨울철 쉽게 차가워지는 발의 보온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는 현재 유통 중인 다양한 족열기 관련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파악한 후 황옥을 사용한 따시다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품을 개발하기까지 시장 조사를 철저히 했다.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대부분의 족온기나 족열기는 슬리퍼 형으로 출시되어 있다. 잦은 사용을 할 경우 족열기에서 냄새가 나는 문제가 발생하고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세탁이 필수다. 또 온풍기의 경우 실제로 사용하면 먼지가 날리고 공기가 건조해지며 따뜻한 느낌을 받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물을 사용하는 족열기는 매번 갈아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황옥을 사용해 발의 건강을 좀 더 지킬 수 있는 발온열기를 만들게 되었다.”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도전을 통해 열정적인 삶을 시작하다

창업시작 후, 자유 시간에 대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일정은 오히려 더 빡빡하다. 주도적인 삶을 통해 하루하루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힘쓰고 있는 김 대표는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성공도 없다고 말한다. 물론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현재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One-Stop으로 시제품을 제작하는 기술융합협동조합 김도현 이사장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내실을 탄탄히 할 수 있었으며, 묵묵히 옆에서 내조를 해주는 부인도 큰 힘이 된다고 한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따시다의 후속작 개발과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한다.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구상중인 아이템이 여러 가지 있다. 웜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면 내가 가진 것을 사회의 약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누구에게든 삶은 한번 주어진다고 말하는 그는 일회성 봉사가 아닌 기업과 사회가 함께 가는 지속적인 사회 환원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인 온돌문화에 착안해 황옥을 주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김 대표의 ‘따시다’가 겨울철 추위로부터 우리의 발의 건강을 지켜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