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 24시간 감시, 조기경보시스템 운용 등을 통한 위기요인 사전탐지 및 정책대응 지원
지난 1997년 우리나라는 금융기관의 부실, 차입 위주의 방만한 기업경영에 따른 대기업의 연쇄부도, 대외신뢰도 하락, 단기외채의 급증 등으로 외환위기를 겪게 되었다. 국제금융센터(진병화 소장)는 이러한 외환위기의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 1999년 4월 정부와 한국은행의 출연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금융 전문분석기관이다.
국내 유일 국제금융 분석, 자문 기관
국제금융센터는 외환,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특이사항 및 불안요인을 사전 탐지하고, 이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정부의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위험요인에 대한 조기 탐지를 위해 정량적(quantative) 분석 도구인 조기경보시스템(EWS)을 운용하고 있다.
9.11테러나 북핵,SK,카드채 사태, 그리고 탄핵정국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이상 징후를 보이거나 위기국면에 돌입할 경우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24시간 비상감시체제를 강화하여 정부의 위기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국제금융센터는 지역,국가,산업,기업별 글로벌 신용감시체제를 상시 가동하고, S&P Moody's Fitch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과의 교류,접촉 강화를 통해 국가 및 국내기관들의 대외신인도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여 대응책 마련을 지원한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의 방한시에는 한국경제 홍보자료 브리핑 등을 통해 정부의 대외신인도 향상 노력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 또한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 국제금융 중심지의 시장전문가들과의 교류,접촉을 강화하여 정부의 정책홍보 및 IR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문사항도 해소시켜주는 ‘쌍방향 정보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 노력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앞으로도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금융센터는 국내외 주요 현안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각을 정기,수시 점검하는 동시에 환율, 금리, 주가, 유가 등 각종 경제,금융지표에 대한 해외 금융기관들의 컨센서스 예측치를 집계함으로써 정부의 정책수립 및 민간부문의 리스크 관리를 지원해주고 있다.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대안 제시
최근 국제금융센터는 외환,금융 위기 재발 방지라는 본연의 업무 수행 능력을 확충하여 국가 전체의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에 필요한 정책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5개 부문을 중심으로 국가경제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용, 국제금융센터는 동 기관이 운용 중인 대외부문을 제외한 금융, 에너지, 노동, 부동산 부문의 위험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운영 자문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또한 국제금융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대외부문의 위험관리기능 향상을 위해 旣 운용중인 조기경보모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정경제부의 위탁을 받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개발한 ‘ASEAN+3’ 조기경보모형도 운용하면서 국내외 위험요인을 이중으로 점검하여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에는 국제금융 중심지인 뉴욕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금융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확충, 현지 정보수집 기능, 정부의 정책 홍보 및 IR 지원 활동 등을 강화해가고 있다. 특히, 정책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모니터링’ 보고서 등을 신설하여 주요국의 경제,금융 정책 사례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정보 소스 확충 등을 통해 금융시장 예측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최고의 국제금융 전문 인력 확보
국제금융센터는 외환,주식,채권,파생상품 분야의 애널리스트 및 딜러 출신의 국제금융 전문가를 비롯해 국제금융,지역경제 전공 박사 학위 보유자, 한국은행,금감원,국책은행 파견 국제금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국제금융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금융협회(IIF), 일본 국제금융센터(JCIF), 세계 3대 신용평가사, IB(투자은행), CB(상업은행), Mutual Fund(뮤추얼펀드), Pension Fund(연기금), Hedge Fund(헤지펀드) 등 풍부한 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제금융협회(IIF), 일본 국제금융센터(JCIF), Oxford Analytica, Global Insight 등의 연구 자료를 비롯해 S&P, Fitch, Moody's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연구 자료 및 각종 데이터, 메릴린치,모건스탠리,노무라증권 등 세계 20여개 투자,상업 은행의 연구자료 등 일반 기관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아울러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운영위원회로 구본영 위원장, 당연직 위원 4인, 위촉직 위원 6인 등 11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한 외국계 금융기관 대표 26인과 국내 정책 당국자가 참여하는 국제금융정책포럼(IFPF)를 격월 주기로 개최하여 국내외 현안에 대한 의사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무총리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금감위, 한국은행, 등 정부 당국을 비롯해 유관기관, 공기업, 증권사, 민간기업 등 약 50여개 기관이 국제금융센터의 정보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진병화 소장 인터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외환,금융 위기 재발 방지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할 계획
■최근 국내 경제동향은 : 국제유가가 추가로 급등하고 글로벌 불균형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지 않는 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형과 목표 수치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체감경기가 실제로 얼마나 개선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지난 2004년 취임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외환,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금융시장 감시라는 본연의 업무 수행에 더욱 충실하자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템(EWS)의 위험요인 사전탐지 기능 향상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전념했다. 위험요인이 발생했을 때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이 견딜 수 있는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Macro Stress Test’ 모형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재경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EWS 모형과 센터 모형을 비교 분석하여 센터 모형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정부가 지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대외,금융,에너지,노동,부동산 등 5개 부문의 국가경제위험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가했으며, 운용상의 자문 역할도 수행해왔다. 정성적(qualitive) 분석의 관점에서는 정책대안 제시 및 예측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금흐름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 주요국 정책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 각종 금융,경제 지표들에 대한 컨센서스 예측력 향상, 외국인 시각 점검 기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 한국 유일의 경제,금융위기 종합 감시기관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국제금융센터는 주로 해외에서 발생한 위험요인에 대한 조기경보 및 대응책 마련에 주력해왔다고 볼 수 있다. 이들 해외發 위험요인이 국내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및 정책대안 제시 기능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發 위험요인이 對韓 투자흐름, 대외신인도 등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 대안 제시 기능도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말 개소한 뉴욕사무소 등을 통해 국가 정책 홍보 및 IR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쌍방향 정보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상시적인 교류,접촉 채널을 유지, 확충해 간다면 국내發 위험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의 임직원 일동은 국내 유일의 위기관리조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늘 연구하며 자기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
진병화 소장 주요경력
- 2004.05~현재 국제금융센터 소장
- 2001.04~2004.05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
- 1999.11~2001.04 국고국장
- 1996.04~1999.11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대통령비서실(경제구조조정기획단 파견)
- 1994.12~1996.04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금융제도담당관
- 1988.04~1994.12 국제금융국 해외투자과장, 증권보험국 생명보험과장, 경제협력국 외자정책과장 등
- 1985.07~1988.04 세계은행(IBRD) 근무
- 1975.01 재무부 발령
- 1973.02 제 13회 행정고등고시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