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살된 퓨마, 창살 안 삶 마지막은 화물차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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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살된 퓨마, 창살 안 삶 마지막은 화물차에 실려…
  • 박한나
  • 승인 2018.09.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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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18일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해당 퓨마는 8살로, 대전 동물원에 전시된 4마리의 퓨마 중 1마리다. 퓨마의 수명은 12년에서 길게는 18년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호랑이'라 불리는 퓨마다. 우리에서 전시된 퓨마는 잠시나마의 자유를 만끽하고 사살됐다. 생의 마지막은 화물차에 대포자루가 씌워진 채였다.

퓨마가 결국 사살됨에 따라 동물복지와 관련한 청원이 뜨겁다. 야생성을 제한하고 좁은 우리에서 본능을 거세 당한 동물전시는 동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비판이다.

특히 이런 의견들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성장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천 마리의 야생동물을 집단 사육하는 시설이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실정이다. 

퓨마가 결국 사살된 이후 온라인 카페에선 사살된 퓨마의 생전 사진이 올라왔다. 창살 안에서 무기력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퓨마의 모습이다. 이름은 '호롱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8년의 삶을 안타까워 했다.

퓨마 사살 결정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당국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동물권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