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경기대회ㆍ인천장애인경기대회 개최로 국제 관광도시 각광
민선5기 자치단체장들의 마지막 임기가 시작됐다. 지난 2012년 12월 인천광역시 중구청장에 당선된 김홍섭 구청장은 과거 6년여 동안의 중구청장 행정경험을 살려 중구만의 특색 있는 소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역사문화 중심도시 비상하는 관광중구’라는 구정방향을 내걸고 ‘관광중구’의 시대를 열겠다고 구민들 앞에서 다짐했다. 그 다짐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는 김홍섭 구청장을 만났다.
“송월동 동화마을, 우리 지역의 관광명소 큰 보람”

김 구청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중구의 관광부흥과 원도심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별로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 왔다. 그 가운데 관광분야에서 개항장 일대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개항장박물관 기획전시실 개관, 화려했던 개항장 일대의 거리풍경을 입체영상 콘텐츠로 개발, 중구의 숙원사업인 원도심(原都心)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현ㆍ북성동 주거환경관리사업과 송월시장 정비사업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해온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김 구청장은 “특히 원도심 지역인 송월동 동화마을은 차이나타운과 연계해 우리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우리 중구 구민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내항재개발 관련 사안과 영종·용유지역 개발관련 사안은 해결이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현재 4개월여 남은 임기동안 김 구청장이 어떤 방면에 중점을 둘지 물었다.
“우리 중구는 국제적 수준의 항만과 공항을 보유한 동북아 물류 허브의 핵심지역이자 수도권 최대의 해양관광도시로, 이러한 역사적·지리적 특성을 잘 살려 올해에도 ‘역사문화 중심도시! 비상하는 관광중구’라는 구정방향을 다시 한 번 규명하고 4가지 구정 목표를 가지고 각각의 세부 전략과 과제들을 재정비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후회 없는 경주를 할 생각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통해 ‘관광중구’로 발돋움

김 구청장의 4대 구정 목표를 들어봤다. 첫 번째 목표는 ‘동북아 교류 중심지 관광중구 건설’이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과 연계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상설공연장을 운영하고, 국제 관광도시에 걸맞는 각종 문화축제와 퍼포먼스 공연 등을 좀 더 풍성하고 세련되게 운영해 ‘관광중구’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신포국제시장 활성화 지원사업과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공영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일으키고, 동시에 청년인턴 사업과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저소득 취약계층의 공공부문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이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안정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리의 미래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해 사회역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 부문의 각종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목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불편없는 교통체계 구축’이다. 우선, 인현·북성동 주거환경관리사업과 송월시장 정비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내항 재개발은 해양수산부의 로드맵 발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 무역, 비즈니스의 거점도시 건설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는 중구 구민의 염원
인천 중구는 원도심이지만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영종하늘도시 입주민이 늘면서 처음으로 인구 10만 명을 넘어서는 고무적인 일이 일어났다. 김 구청장은 “우리 중구 인구가 2013년 12월말 기준 10만7,744명이다”라며 “과거의 중구는 많은 사람이 떠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제는 영종ㆍ용유 개발과 원도심 개발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이 입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중구에 대한 기대, 특히 미래에 대한 비전을 기대하면서 중구로 몰려온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중구의 현안이기도 한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발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김 구청장의 입장과 대응 계획을 들어봤다.
“1,8부두의 개방과 함께 매년 100만여 명이 이용하던 국제여객터미널을 아암물류 2단지로 이전하는 것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고 관광인프라 구축에 악영향이 있어 구민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항운영에 따른 경제발전의 이면에 주민의 희생과 아픔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1·8부두의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의 존치는 최소한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보장해 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외침입니다. 또한, 우리 중구는 해양수산부, 항만청,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추진함은 물론, 이번 달부터 ‘인천내항 항만재개발(1·8부두)사업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향후 용역결과를 가지고 관계기관에 우리 구의 의견을 반영·관철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그동안 많은 중구 발전을 위해 협조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노력해 주신 11만 중구 구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 김 구청장은 “올해에는 청마의 해에 걸맞게 중구가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거듭해 행복과 비전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길 소망한다”며 중구 구민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을 부탁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이해 구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고, 소망하시는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새해 인사로 중구 구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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