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위원장 "비핵화에 대한 모든 부분이 블랭크(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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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위원장 "비핵화에 대한 모든 부분이 블랭크(blank)"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8.09.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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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낙관적인 전망도 하기 어렵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임 위원장은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오전 8시 40분에 성남공항을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 20일 오전에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의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는 “첫째,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 “둘째,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일”, “마지막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을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이산가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위원장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특징으로 “생방송이 일부 이루어진다는 점”, “정상 간의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무게가 있다는 점, “비핵화 의제가 들어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마지막 중요한 특징인 비핵화 의제에 대해 “과거 남북 간에는 비핵화가 특히 정상 간 의제로 올라온 적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다”면서 "어떠한 낙관적인 전망도 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비핵화 의제에 대해 “실무적인 차원에서 사실 논의할 수가 없는 의제”이며, “논의를 해도 합의에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어떤 합의가 나올지, 또 그러한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수 있을지, 합의문이 아니면 구두 합의가 이루어져서 발표가 될 수 있을지, 이 모든 부분이 블랭크(blank)”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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