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3월 신당 창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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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 '3월 신당 창당' 선언
  • 최유경 기자
  • 승인 2014.0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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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설명회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모두 낼 것' 밝혀

창당 시점을 고민해 오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제주도에서 창당 설명회를 열고 신당 창당 선언을 했다. 오는 3월까지 신당을 창당해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내겠다는 계획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오전 제주시에서 열린 창당설명회에서 '3월 신당 창당 선언'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제주설명회에서 ‘2월 중 창당준비위 발족-3월말까지 신당 창당’이라는 일정을 제시하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현 정국에 3당체제를 만들면서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이 창당 시점을 ‘3월말’로 정한 만큼 발족에서 창당대회까지 빠듯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지 않은 난관도 예상된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기 때문이다.

신당 창당에 참여할 인사 영입 뿐만 아니라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인물 영입’이 중요한 관건이다. 새정추는 현재로서는 인물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팎에서도 “상당히 중량감 있는 사람들이 영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안철수 의원은 일부 현역 의원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 의원과 만나 광역단체장 출마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영입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만큼 현역 의원을 포함한 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정치는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이제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뛰어넘는 중도 개혁 정당을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같은 이념을 바탕으로 한 안철수 신당이 정국에 미칠 파괴력이 과연 어느정도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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