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2년생 김지영' 벌써 별점테러까지… 극단적 거부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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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벌써 별점테러까지… 극단적 거부반응?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9.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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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영화로 탄생할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뜨거운 여론전에 올랐다.

삶의 가치관, 사회적 문화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회적 현상, 또는 불평등을 놓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것도 그 이유다. 다름의 인정과 이해의 유무로 바라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오늘(12일)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주연 캐스팅도 확정되면서 영화의 윤곽이 점점 잡히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해당 소식과 함께 극단적인 거부 반응도 함께 일었다. 현재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도 전에 포털사이트 영화 페이지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고 쏟아지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가장 낮은 평점인 1점을 주고 다양한 이유로 비판했다. 현재 극단적인 페미니즘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남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이유, 양극화를 자극한다는 이유, 피해 망상적 사고를 주입시킨다는 등 다양한 이유가 나왔다. 일부는 더 나아가 '쓰레기'라며 감독과 관객을 한 데 모아 비하를 내놓기도 했다.

앞서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100만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렸다. 소설 속 인물의 모든 면면이 '나와 같다'는 것이 아닌, 곳곳에서 여성이라면 한번쯤 겪어 봤음직한, 현실적 내용이 동질감을 일으키면서 높은 공감을 산 것이다. 하지만 남성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메세지가 담긴 것이다. 영화로 재탄생 될 '82년생 김지영'의 중심 내용은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다. 그렇기에 무조건적인 비판은 섣부르다. 정당한 비판은 결과물이 탄생한 이후로 미뤄놓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