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원로배우 김인태는 12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령의 나이에 전립선암, 파킨슨병 등 합병증으로 긴 투병 생활을 해오던 고인은 결국 눈을 감았다.
고(故) 김인태의 가족으로는 부인 백수련, 첫째 아들 김수현, 둘째 아들이 있다. 고인은 생전 투병 의지가 강했기에 영면 소식으로 가족들의 만감이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아내 백수련은 12일 한 매체를 통해 고(故) 김인태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고인을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다. 이제 푹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고인은 8년 전 한 아침방송을 통해 전립선암을 극복하고 뇌졸증 후유증으로 요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아내 백수련은 매일 아침 들깨와 토마토, 검정콩 등을 갈아 건강 주스를 만들며 지극정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바다. 특히 고인은 "죽기 전까지 얼마나 (가족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느냐 그 생각이 든다"며 가족들과 잦은 만남을 소망했다. 한편, 고인을 비롯해 백수련, 김수현도 수십년 연기 활동을 펼쳐온 연기자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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