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박지원, 충돌 예견? '첫날'부터 삐걱댄 의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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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박지원, 충돌 예견? '첫날'부터 삐걱댄 의견차
  • 박한나
  • 승인 2018.09.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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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SNS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먼저 박지원 의원은 여상규 위원장이 위원석에 앉은 첫날부터 견제를 건넸다. 공식 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은 "군림하는 법사위원장은 안 된다"고 말한 것. 이후 여상규 위원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누가 왔든 원리·원칙대로 회의를 진행하면 된다. 다른 의원을 모욕하는 말씀을 한다든지, 순서가 아닌데 무턱대고 발언하면 강력히 통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여상규 위원장은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없다"는 강력한 입장으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는데, 이런 부분은 11일 이은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갈등의 불씨가 됐다. 이날 사법농단 의혹 수사와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여상규 위원장은 삼권분립을 강조, "관여해선 안 된다"고 지양을 부탁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은 "발언을 너무 제한하려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이후 양측 간 고성이 오가게 됐다. 이후 박지원 의원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판사 출신 여상규 위원장의 사법부 친정 보호를 언급하며, "그렇게 사회를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