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임종석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될 평양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을 국회・정당 대표로 초청하고 동행을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그간에는 남북 교류 협력이 정부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어 왔다”고 하면서, “과거부터 국회가 함께해야 제대로 남북 간에 교류 협력의 안정된 길이 열릴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비핵화와 교류 협력에 대한 논의가 전면화되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국회 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다섯 정당의 대표님 모든 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화해 협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각 정당 대표 초청의 이유도 피력했다.
특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표 취임 이후에도 남북 평화 문제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판문점 비준 선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언급했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평화라는 가치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김 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함께 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