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소통’에 관한 도서가 즐비하고 너도 나도 소통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상은 아이러니하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 진정한 소통에 목말라 있는 것은 아닐까. ING 정현경 FC는 보험 컨설턴트 이전에 고객과 마음을 주고받는 커뮤니케이터를 꿈꾼다.
매일 하루 5~10명의 고객을 만나는 열혈 컨설턴트 정현경 FC. 그녀가 ING에 출근 도장을 찍은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유아교육학을 전공하고 유치원 교사로 근무했던 정 FC는 사회생활 중 ING FC 한 명을 만났다. 우연한 계기를 통해 만난 FC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졌고 단순히 컨설턴트와 고객의 사이를 넘어서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이가 됐다. 그 FC의 영향으로 문외한이었던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재무설계 전반에 걸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오랜 시간 제 재무설계를 담당했던 선배 FC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평소 선배를 보며 ‘FC가 참 좋은 직업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컨설턴트 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지만 철저한 교육 시스템과 비전을 믿고 용기 내어 도전했습니다.”
정 FC는 2012년부터 입사를 준비해 2013년부터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어느 덧 1년이 훌쩍 지났고 새롭게 맞이한 2014년의 감회가 남다르다는 그녀는 “FC(Financial Consultant)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객의 자산운용 플랜, 노후준비, 세금절세 방법, 기 가입 보험진단 및 분석, 개인의 상황 및 목적에 맞는 일대일 맞춤형 무료 상담, 무료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고객의 이익이 최우선 목표
보험이 필수가 된 시대, 보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우기 위해 각 보험사들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보험 설계사나 금융재무상담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연스레 FC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중에는 고객에게 누를 끼치는 판매와 상담으로 FC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경우도 더러 있다.
“FC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과연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보험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막상 그 속내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모든 보험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낫지만 경제적 부담을 안고 내는 보험금인 만큼 최고의 보장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 FC는 ING 상품은 물론 타사 상품까지 비교해 고객에게 최대의 이익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인이 그러하겠지만 정 FC도 고객에게 보험금을 청구해줄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보험의 니즈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을 어렵게 설득해 가입시켰던 힘든 순간이 눈 녹듯 사라진다. ‘만약 그 사람이 그 시기에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설득하지 않았다면, 만약의 상황에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에 자신의 일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게 느껴진다는 그녀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소중한 관계

“FC가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인만큼 사람을 만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즐기게 됐습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이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여기게 됐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더 자주 연락하게 되고 나아가 친구, 선배, 동생처럼 서로 소통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고객이 되기도 하고 소중한 인연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소통하고 긍정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것도 FC의 장점 아닐까요.”
FC로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능력만큼 관계도 중요하다.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정 FC는 영업보다 사람에게 집중하고 보험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그녀의 마음을 고객도 알아챘는지 지인을 소개시켜주거나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진심으로 자신의 일을 즐기는 정 FC지만 보험회사에서 성공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몸에 베인 안 좋은 습관들을 모두 버리고 하고 싶은 일보다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야 한다. 또한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정보습득, 금융지식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이다.
“보험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보험영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목적으로 한다면 오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재무설계가 고객의 삶을 좌지우지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와 내 가족의 일처럼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객들로부터 상처를 받을 때도 있고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저를 믿고 맡겨주는 고객들이 있어 행복한 날이 더 많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보험인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최상의 재무설계를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FC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을 멈추지 않을 작정이다. ING에서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그녀는 3년 후 매니저를 목표로 꾸준히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