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해 첫 날을 국회 본의장에서 함께 맞이한 여야는 신년 화두로 모두 ‘지방선거 승리’를 꺼내들었다.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적을 갖는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새누리당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의 성과 창출을 통해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을 강조하며 각각 승리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국민들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대표를 뽑는 데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서 옷깃을 여미고 더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미래를 기약하는 한 해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제도 조금 풀리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 일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합치자”며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2년차에 접어들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있어서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드려야 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반드시 올해에는 성과를 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다시 한 번 대승을 해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새해에는 민주주의와 민생에 더해서 승리가 필요한 한 해”라며 “두려움 없는 변화를 기꺼이 우리가 감당함으로써 다시 한 번 우뚝 설 수 있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새해는 잠도 없이 우리 앞에 다가왔다. 지난해는 한 손에는 민주주의 또 다른 손에는 민생을 움켜쥐고 한 해를 보냈다”며 “민주당은 이제 새해를 맞아 우리 스스로가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전의 낡은 구도, 낡은 사고는 모두 떨쳐 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1월1일을 시작하겠다”며 “민주당은 2014년 지방선거를 승리할 것이고 그 승리를 국민의 승리로, 잘못된 것과 낡은 것들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