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 명문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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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 명문사학
  • 주형연 팀장
  • 승인 2013.12.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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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창립 100주년 행사개최 및 역사관 구비, 부산 교육의 산실

바른 품성과 창의성을 갖춘 개성인(開成人)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개성고등학교(http://gaesung.hs.kr/이하 개성고)’는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여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1895년 부산개성학교로 창립한 역사적 전통을 지닌 민족학교로 118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개성고는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로서 각종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 개성고등학교 강은기 교장

118년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사학 개성고등학교는 박기종 외 네 명의 선각자가 순수 민족자본으로 부산에 공립학교를 설립한 공립학교의 효시로, 개물성무(開物成務)의 교육이념 아래 총 3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국내 각계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재의 산실로서 근·현대사와 궤를 함께하며 한국사회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상업고등학교에서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하여 부산광역시 교육감으로부터 2011년 생활지도 으뜸학교 선정을 비롯해 2012년 학력향상 우수학교 선정 및 학교체육 활성화 표창장을 수여,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선정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개성고는 또한 전국에서 축구부와 야구부를 함께 운영하는 7학교 중 공립학교로 야구부에서는 김응용 감독과 롯데 강병철 감독, 삼성의 채태인 선수 및 코치 등을 배출했으며, 축구선수로는 박병철, 정종수, 정재근 등을 배출해 축구와 야구실력이 모두 우수한 명문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동창회 창립 100주년 행사 개최

 
‘동창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개성고는 한 세기를 이어온 저력을 안팎으로 알리는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동창회 100년사’ 출판기념식을 겸한 이 행사에는 1966년에 졸업한 고 노무현(53회)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등 동창회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성고는 1895년 개교해 1913년 동창회를 창립하면서 지난 118년 동안 3만 3,000여 명에 이르는 인재를 배출했다. 빛나는 모교의 전통과 명예가 면면히 살아 숨 쉬게 하고 그것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 개성고 동창회의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눈길을 끄는 것은 부산에서 100년을 이어온 동창회가 최초라는 역사성 때문이다. 개성고 출신 동문들이 오랜 세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전통을 쌓아온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동창회 측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교정에서 ‘타임캡슐 매설식’을 갖는 등 각종 음악회 및 전시회, 체육대회 등을 함께 열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동창회 100년사’를 펴낸 개성고는 1913년 창립된 개성고 동창회의 100년 역사를 나타내는 방대한 기록과 사료를 1,137쪽 분량으로 담아냈다. 특히 책에 실린 사료와 사진 가운데 상당 부분은 학교 동창회의 발자취를 넘어 부산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물이어서, 100년사 발간은 지역사와 지역교육사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자율형공립고 운영

 
2005년부터 인문계 고교로 체제를 전환해 우수학생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는 개성고는 지역 학생들이 선호하는 1위학교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를 운영하며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 및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개성고는 우선 학력신장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자기 주도적 독서교육과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심화 학습 동아리 운영, 학습자 수준에 맞는 보충 및 심화 특강반을 운영하면서 멘토와 멘티의 결연을 통한 학력신장 증진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 학력증진과 돌봄을 위한 기숙사 프로그램과 함께 예체능프로그램을 병행한 토요스쿨, 대학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자 노력하는 개성고는 학력증진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 인성을 기르기 위해 과제연구를 통한 진로탐색과 함께 각종 동아리 활동 및 나눔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 인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동아리 발표대회와 백양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해 저자와의 대화, 명사 초청특강을 주도하며 바른 인성함양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텃밭 가꾸기와 예절 및 타도교실을 통한 바른 인성함양, 자치법정제도를 통한 자전적인 생활지도 프로그램, 백양 음악회 및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통해 감성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효율적인 선진형 교과교실제 실시

 
특히 교과의 특성과 학습능력을 반영한 학생 맞춤형 수업인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활발히 지원하며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교과 중심의 학습을 조직화하는데 정진하는 강은기 교장은 교과별로 특색 있는 교과교실과 홈베이스, 미디어스페이스를 구축해 다양한 스마트 기자재를 구비하여 학생들에게 선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교수 학습 모형과 수업방식 연구 및 개발을 위한 교실 수업 개선 동아리 운영, 학습 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한 교사 특기적성 동아리 운영, 경력이 많은 수업 우수교사를 활용한 수업 컨설팅 및 멘토링을 추진하면서 교사들의 의욕고취 증진에도 매진하는 개성고는, 이러한 기운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생활 태도를 기를 수 있는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을 존중하는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그린마일리지제, 연계지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수행력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 문제해결 학습과 개인차를 고려한 내실 있는 맞춤식 수업 진행에 앞장 설 것이다”고 주장하는 강 교장은 총 2만 7,000평의 넓은 부지로 본관과 별관이 나누어져 있어 학생들이 매 시간 이동할 때마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부분을 감안해 올해부터 이동수업을 최소화 시키고자 ‘블록타임’을 도입,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명문사학의 명성 이어가고자
118년 전통 개성고의 5번째 동문교장인 강은기 교장은 “교육은 인간행동의 계획적인 변화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성장잠재력과 교육의 힘을 신뢰하고, 성장기에 처한 학생들의 발달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올바르고 창의적이며,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학교비전에 맞는 교육활동 추진에 앞장서 학생에게는 즐거운 학교, 교사에게는 근무하고 싶은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 및 동창회에게는 신뢰받는 행복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피력했다. 또한 학생들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학력증진프로그램 및 각종 예체능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개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여 올 한해도 명문사학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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