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의심 증상 英여성, 1차 검사결과 '음성'…오늘 2차 역학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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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의심 증상 英여성, 1차 검사결과 '음성'…오늘 2차 역학조사 예정
  • 김민건 기자
  • 승인 2018.09.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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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

2차 검사 결과 전까지 응압 격리 치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확진자 관련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중동 쿠웨이트 지역을 방문한 60대 남성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영국인 여성 A(24)씨에 대해선 1차 역학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10일 국립중앙의료원의 관계자는 "1차 역학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하며, "조만간 2차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내려지게 되며,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응압 격리 치료가 유지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2차 검사를 한번 더 진행할 것"이라며 "결과는 통상 하루 이틀 정도 걸린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최근 한국에 입국한 A씨는, 60대 남성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열과 콧물,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한 채 검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9일 오후 '메르스 비상대책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으며, 10일 오전 9시 전후로 음압텐트를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언제 내원할 지 모르는 메르스 환자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9일 UAE 국적의 남성 B(44)씨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발열 및 기타 증상이 확인되지 않아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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