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들이 그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온돌’은 열효율이 좋고 시설의 경제성이 높은 한국 고유의 난방방식이다. 지금도 우리는 현대에 맞게 변형된 온돌식 난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온돌을 도입하는 외국의 사례도 늘고 있다.

‘온돌’은 한글, 금속활자와 더불어 한민족의 3대 발명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축열식 바닥난방 방법으로 2,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우리의 고유한 문화다. 이러한 온돌을 현대식 주거공간에 맞게 제품을 개발해 온 (주)친환경건식온돌(정만수 대표)은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전통 온돌의 최대 장점인 전도, 복사, 대류의 기능을 활성화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단열재를 내장한 조립식 블록에 온수배관을 삽입하고 온돌 상판을 덮어 바닥 난방을 시공, 마감하는 방식의 ‘친환경 건식온돌공법’을 개발한 것이다. 정만수 대표는 “습식난방 방식으로 시공할 경우 시멘트모르타르 마감 작업이 필연적으로 시공되지만 건식온돌공법에서는 그 마감 과정이 생략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옛날 방의 구들에는 바닥 밑에 공간을 띄워 방 구들장을 놓는 ‘고래’라는 것이 있었다. 저녁에 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곳에 뜨거운 공기가 머물러 있어 오랫동안 후끈한 바닥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바닥 시공 시 시멘트로 그 공간을 메워 아무리 두껍게 시공을 해도 층간 소음이 아래로 전달된다. 이에 정 대표는 건식온돌공법을 개발해 ‘고래’라는 공간을 부활시켰다. 공간을 띄우면 공기가 공간을 메우고 있어 열손실을 막는 것은 물론 층간 소음을 막을 수 있다. 업계의 실험 결과 건식온돌공법의 층간소음은 39dB로 현재 법적 층간 소음 기준인 낮 55dB와 밤 45dB보다 월등히 낮아 층간소음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다툼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통 온돌 방식의 장점만 모아 현대화

뿐만 아니라 옛 전통 온돌의 장점만 모아 현대화한 공법으로 바이오세라믹 온돌 상판에서는 원적외선 및 음이온이 방출되고 이는 생체리듬을 원활하게 하며 수맥파를 차단시켜 주고, 단열과 보온 방습 기능이 우수해 각종 해충과 습기, 곰팡이나 냄새로부터 자유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