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남성 메르스 확진, 쿠웨이트 출장 후 발병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3년 만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서울에 사는 61세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3년 전 메르스 공포가 재현되는 모양새다. 당시 1달 반여 동안 전국이 메르스 공포로 떨었던만큼 메르스가 A씨에서 끝날지 초미의 관심이다.
2015년 메르스 1번 환자는 당시 병원 세 곳을 전전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서울삼성병원에 들렀다. 이때 의사가 메르스를 의심,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후 메르스는 급속도로 전파됐고, 당시 메르스 확진 환자 186명, 격리환자 1만6693명, 사망 38명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서울대병원의 격리된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월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업무차 쿠웨이트에 다녀온 이후 메르스 의심증상을 일으켰다.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는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 곤란, 가래,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 등을 보인다. 또 구토,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메르스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 만이 최선이다. 특히 손 씻기는 기본이며, 기침을 할 때 소매로 가려 침을 튀지 않게 하는 등 에티켓이 요구된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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