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박희순 FSR은 고객과의 만남이 항상 즐겁다. 그래서 필드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다시 현장에서 뛸 수 있는 FSR의 자리로 돌아왔다. 고객의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플랜으로 고객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그 어떤 일보다 행복하고 의미가 깊다는 그녀. 고객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 바로 그녀의 꿈도 함께 실현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메트라이프는 고객 인생 전반에 걸친 종합재무설계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다. 여기서 종합재무설계란 고객의 세무, 투자, 부동산, 상속과 증여, 은퇴계획 등 인생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들에 대비하고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 목표를 수립, 달성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을 바탕으로 재무상황을 분석하고 개인별 재무목표에 맞춰 장기적인 재무설계를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박희순 FSR은 종합재무설계의 영역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 모니터링과 재조정을 통해 고객의 재정적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야 말로 최종 목표라고 전한다.
사회적 편견을 이긴 보험이라는 보장의 가치

“2002년부터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했다.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도 모른 채 그저 천직인 줄 알고 열심히 일했다. 재미도 있었다. 환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인정받아 이직이 많은 업계 종사자들과 달리 한 병원에서 꽤 오래 일했다.”
그런 그녀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06년 말 어느 날이었다. 10여 년 간 투병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긴 투병생활 탓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을 법도 한데 그녀는 이후 환경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어느 순간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낮 동안 해를 구경할 수 없는 지하치료실 생활은 당장이라도 탈출하고 싶을 정도로 그녀는 괴롭혔다. 당시 생활을 그녀는 “일정한 테두리 안에 나를 가둬두고 그 테두리 안에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다”고 회상한다.
이후로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그녀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왔다. 그녀를 관리하던 메트라이프 담당자가 매니저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보험설계사 일을 권유한 것. 다행히도 그녀는 보험을 신뢰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게다가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막상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을 갖게 될 생각을 하니 사회적인 편견이 두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잠시 고민도 했지만 결국 그녀는 보험이라는 보장의 가치를 믿어보기로 용기를 냈다. 그게 벌써 6년 전의 일이다.
현장이 더 행복한 그녀, FSR로 돌아오다
박 FSR은 2012년 4월, 필드 매니저로 보직이 변경됐다. 하지만 그녀는 현장에서 직접 고객들과 만나고 호흡하는 것이 더 즐거웠다. 그래서 최근에 다시 FSR로 돌아왔다. 지점원, 12명의 팀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지금, 그녀는 비할 데 없이 행복하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이라고 했다. ‘눈 내린 들판을 밟아갈 때에는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말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리라’라는 이 말은 일할 때 나의 신조와도 같은 말이다. 내가 먼저 없던 길을 만들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먼저 걸어가신 선배님들을 따라가다 보면 훗날에는 내가 걸어온 길이 후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일한 만큼 주어지는 확실한 보상은 아주 매력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하며 고객의 꿈을 이뤄드리다 보면 나의 원대한 꿈도 함께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실제로 그녀는 고객들과 사이좋게 각자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이것은 첫 번째 고객이었던 서현주 고객부터 시작됐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하던 날 ‘보험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자’,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자'라는 다짐을 했다”는 그녀는 그 첫 마음을 되새길 때마다 미숙한 자신을 향해 따뜻한 미소를 건네주던 서현주 고객의 마음을 느낀다. “그 고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박 FSR은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을 전하고 꿈을 만들어주는 재무설계
오랜 병원생활을 하다가 처음 이 일을 접했을 때, 그녀는 솔직히 두려웠다. 무엇보다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때 자신이 왜 그런 괜한 걱정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재의 일을 사랑한다.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이들이게 사랑을 전하고 꿈을 만들어주는 이 일에 소명의식이 쑥쑥 자란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지금까지 신나게 일하고 다녔다. 가끔은 지나친 소명의식 때문에 고객들이 결정할 때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길거리에서 만나는 ‘천국에 가야합니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이해될 정도로 그녀는 재무설계의 광신도(?)가 돼 버렸다.
“그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다 지옥에 떨어져 벌을 받을 걸로 보이니 얼마나 안타깝겠는가. 세상의 시선도 두렵지 않은 그들만의 신념이 있는 것 아닐까. 조금 다르지만 나도 세상의 어떤 편견과도 싸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무한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
그녀는 고객을 만나고 그들의 재무상담을 하면서 이런 맹세를 한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고, 잃어버린 꿈을 되살려주고, 작은 꿈에 만족하는 삶에 꿈의 크기를 키워주는 FSR이 되겠다”고. 그런 자신을 한번 믿어보지 않겠느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