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학은 자연환경을 개조하여 인류의 문명생활을 유용하게 만드는 학문으로 도로·댐·교량·항만·터널 등 각종 사회 간접 시설들을 건설해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시공회사, 엔지니어링, 공무원 등 사회진출의 폭이 넓고 자격증도 다양한 토목공학은 공과대학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대학교 토목공학과 학과장 최현 교수가 지난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2013 스마트 국토엑스포’에서 국가공간정보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선정되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개최하는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역량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업전시회, 국제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공간정보 행사로, 매년 3만 명 이상이 참석한다. 지난 2006년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에 부임한 뒤 전문역량을 발휘해 후학양성과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최 교수는 공간정보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사)한국측량학회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공간정보의 대중화 위해 주력
“공간정보란 지상·지하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와 각종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일컫는 것으로 ‘공간에 관한 정보’를 의미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새로운 공간정보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과거에는 직접 지도를 육안으로 확인하였으나 현재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하는 시스템, 각종 국가 재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재난정보 등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공간정보의 활용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공간정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최현 교수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재해예측 및 각종 분야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공간정보의 활용이 절대적이라 전하는 최 교수는 친구 찾기 앱, 지도 앱 등 대부분이 측량 즉 공간정보가 기반이 되어 발전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앱 외에도 침수흔적, 재해 쪽으로 활발히 사용되는 공간정보는 음식의 ‘소금’과 같은 존재이다. 비록 공간정보가 사생활 및 재산권 침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환경문제 해결이라든지 재해예측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최근에는 와이파이 위치기반시스템의 활용이 적절히 접목된다면 과거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 등과 같은 대형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공간정보가 포함된 토목공학은 공공복지에 해당된다며, 개인 복지와 관련된 정책에만 집중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개인복지도 중요하지만 공공복지는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최 교수는 “개인 복지는 한사람을 행복하게 하지만 공공복지는 전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고 말하였다. 현재 국내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낮아져서 도로, 항만, 터널, 산업단지 등의 건설현장의 공사가 중단된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최 교수는 공공복지를 위해서는 건설 산업 즉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예산증가와 국민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언급하였다.
바른 인성과 정직함 겸비한 인재양성에 매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