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난을 겪는 요즘,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취업 대신 “차라리 내 가게를 갖겠다”며 창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창업을 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터. 창업박람회는 이러한 예비창업인들을 위해 창업 트렌드와 창업 아이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창업 준비를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12월5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많은 예비창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월드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KINTEX 2013’가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참가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높은 호응을 얻은 이번 창업박람회에서는 특히 젊은 예비창업인들이 선호하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참여로 많은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 참가

올해로 37번째를 맞이한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장수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다. BC카드가 주최하고 창업&프랜차이즈와 월드전람이 공동 주관한 이번 창업박람회는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참관하며 그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통적 강세를 보이던 외식업체 프랜차이즈 외에도 유통(도소매), 서비스, 신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업종에 걸친 다수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에 예비창업인들에게 최근 변화된 창업 트렌드와 유망 창업 아이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월드 자문위원단의 컨설턴트도 진행, 타 창업박람회와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람회에 앞서 진행된 사전설명회 및 컨퍼런스에서는 예비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전시 진행 방향을 제시하고, 프랜차이즈 전시의 차별점과 자문위원단이 제공하는 혜택 등을 중점적으로 전달하는 등 프랜차이즈 박람회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창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도 마련했다. 창업 트렌드 및 전망, 창업시장 분석, 입지 선정전략, 우수본사 선별법, 프랜차이즈 법률 등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할 핵심 정보들을 제공, 예비창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에게 가맹비 할인 등의 혜택 부여

박람회 측은 행사에 참가한 이들에게 혜택도 제공했다. 행사 기간 동안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가맹계약에 한해 가맹비 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한 것. 이는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특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식음료 프랜차이즈 ‘앤티앤스 프레즐’의 경우, 창업비용 할인 혜택 등을 내세워 참가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상담건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서는 원활한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센터 창업컨설팅과의 창업자금 지원 상담 등 적극적인 창업 의지를 가진 미래의 가맹점주를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창업박람회 담당자는 “창업박람회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상담에서 창업까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매 회 큰 호응을 받아 왔다”면서 “이번 박람회 역시 참가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창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최고의 만족도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고양시민뿐 아니라 인천, 의정부, 남양주, 서울 강서구, 양천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에서 예비창업인들이 대거 몰리며 그동안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개최했을 때‘멀어서 쉽게 올 수 없다’는 관람객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는 과거보다 많은 참관객들이 박람회를 방문, 더 많은 이들에게 정보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