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불모지 남해가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상태바
해양레저 불모지 남해가 국제해양관광도시로
  • 서동삼 수석부국장
  • 승인 2013.12.31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현태 군수, 탁월한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탈바꿈

정현태 남해군수가 끊임없는 노력과 쇄신으로 군정을 이끌어 온 점을 인정받아 도전한국인운동본부로부터 ‘자랑스런 자치단체장상’ 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양레저 불모지였던 남해에 해양레저산업 인프라를 구축, 요트와 카약의 메카로 성장시킨 정현태 군수는 지난 2008년 6월 보궐선거와 2010년 6월 재선에 당선, 현재 제43대 남해군수로 재임하고 있다. 정 군수는 현재 ‘함께하는 일등군민, 행복한 부자남해’를 군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국제해양관광도시, 스포츠 휴양도시, 환경농업도시’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소통과 공감행정으로 남해군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지역화가 곧 세계화’
독일마을맥주축제 등 성공작 호평

▲ 정현태 남해군수
도전과 혁신은 IT업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에도 도전과 혁신은 꼭 필요하다. 해양레저의 불모지였던 경남 남해가 해양레저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요트와 카약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남해군은 또 새로운 전략산업인 참다랑어 양식사업에 도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참다랑어 종묘생산에 성공을 거둬 참다랑어 완전양식과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같은 일련의 성과는 정현태 군수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일궈낸 것이다. 남해군은 또한 사계절 잔디재배를 통한 스포츠 경관농업육성, 독일마을맥주축제를 경남도 대표축제로 육성하는 등 ‘지역화가 곧 세계화’라는 글로컬(Glocal) 이념을 가지고 남해가 지닌 천혜의 환경과 문화자원을 접목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정현태 군수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 11월 ‘2013 자랑스러운 자치단체장 대상’을 수상한 뒤 “이 상은 남해군 혁신을 위해 노력한 군민과 공무원들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삶을 우리 군민들의 일상적인 삶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회장을 맡아 정부를 상대로 섬진강 수량확보와 수질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던 정 군수는 요즘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우리 군의 주 소득원인 마늘과 시금치가 과거 몇 년간 수입이 꽤 좋았는데 올해 들어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상기후 현상으로 초기 작황이 원활하지 못하고 또 FTA 등으로 농산물 수입증가와 공급물량 과다로 가격이 하락돼 소득 감소가 심화되고 있어 우리 지역의 최대 현안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농업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그는 “마늘에 대해서는 마늘 친환경재배단지 조성, 마늘종 제거 시범사업 추진, 마늘우량종구 생산단지 조성 등 남해마늘 명품화 사업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고, 시금치에 대해서는 무인헬기를 이용해 친환경 병해충 방제, 연중생산 가능한 비가림 시설지원 등을 통해 남해 시금치 명품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외 시장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은 때로는 농업인들이 흘린 피와 땀의 가치를 무색케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정 군수는 마늘과 시금치 등 기초농산물의 가격이 매우 낮게 형성될 경우 농업인들에게 기초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도입의 필요성을 느껴 정부에 건의해 반드시 실현시키겠고 말했다.

선거 3번 낙선이 삶의 터닝포인트,
‘민심이 천심’ 가슴에 새겨

▲ ‘자랑스런 자치단체장’ 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현태 군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진주고를 거쳐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과를 나온 그는 군수가 되기 전까지 세 번의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낙선 후 “군민을 스승으로, 현실을 교과서로 삼고 지역사회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남해군의 특산물인 마늘 수확 현장을 돌아다니며 한 달간 마늘 캐기를 했다. 특히 수산업 종사자가 90%에 이르는 미조면에서는 ‘유자망’이라 불리는 멸치배를 타며 군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군민들과의 만남은 저를 비롯한 남해군의 공무원들이 서 있어야 할 자리를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도 틈틈이 농·어업 현장을 찾아 내가 어떠한 심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군민들로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2006년 세 번째 낙선하고 난 뒷날, 그는 10개 읍·면에 낙선인사를 다니면서 당선된 군수, 도의원, 군의원 12명에게 정당을 떠나 축하 꽃다발을 건넨 적이 있다. “‘선거 몇 달하는 것도 힘든데 당선되면 4년 동안 얼마나 힘들까’ 하는 마음에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바로 2년 뒤에 보궐선거가 벌어지자 이것을 기억하고 있던 군민들이 정당을 넘어 저를 지지해 주어 압도적으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난다’는 인생의 진리를 다시 깨우치는 계기였다는 그는 낙선에서 당선으로 인생이 비약하는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일까? 그의 공직관은 남다르다. “저는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으며, 저의 초심은 군민들이 군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북송시대의 명재상인 범중엄이 지은 ‘온천하 만민들이 염려하기 전에 먼저 염려하고, 온 천하 만민들이 다 즐기고 난 연후에야 즐긴다!(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는 말을 공직자의 윤리로 명심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남해군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된다

▲ 보물섬맥주축제 때 외국인 관광객들과 건배하고 있는 정현태 군수(사진 가운데).
정 군수는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군수라는 자리에 있으니 개인의 소망보다는 항상 군민을 위한 새해 군정목표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생활행정과 미래를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남해 발전을 실현하고자 군정 슬로건을 ‘생활행정 실현과 신성장동력 확보의 해’로 정했다. “유례없는 세계 경기침체와 내수시장 악화로 민생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부3.0과 발맞추어 개개인의 군민 일상생활에 직접 스며들어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해결해 군민행복시대를 열어 젖히고자 군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소규모 생활사업에 주력할 것입니다.” 그는 또 군민 모두가 지향한 경제와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남해 발전을 이루고자 창조적인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 군수는 올 한해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생활행정 ▲소공동체를 활성화한 농어촌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산업확보 ▲명품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을 위한 농업정책 ▲휴양과 힐링을 중심으로 고품격 관광휴양도시 창조사업 ▲군민행복시대 구현을 위한 창의행정, 화합행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해에도 그의 도전과 혁신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