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시민 위해 원칙과 상식만으로 세상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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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시민 위해 원칙과 상식만으로 세상과 소통
  • 박다빈 기자
  • 승인 2013.12.3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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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하고 도시가 건강한 성남

2010년 성남시장으로 취임 한 민선 5기 이재명 시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전국 기초단체장 중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되며 인터넷 검색어 1위를 기록한 이슈 메이커다. 그는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립의 자세를 유지하며 지역 내 반대세력과 정계의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비타협적인 태도를 일관해 왔다. 실제로 이재명 시장은 위레신도시 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약을 시의회와 안정된 교류 협력을 통해 이뤄냈다. 98만 명이 머무는 거대 도시 성남시의 선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인 지 3년. 그 간의 성과와 시민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정치인으로서 의미 있는 그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Q. ‘모라토리엄’으로 ‘빚 없는 도시’ 구현. 그러나 선언 당시 일부의 부정적인 시선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 기자와 인터뷰중인 이재명 성남시장
A. 성남시는 기초체력이 훌륭한 도시다. 그러나 다소 성숙하지 못한 도시 운영으로 인해 과잉 유동성을 초래하며 지역 전체에 일시적으로 금융 위기가 닥치게 되었다. 더 이상의 위기 진행을 두고 볼 수 없어 ‘모라토리엄’ 운영 정책을 공표하고 투자 순위 조정, 공무원 복지사업 취소 등 구체적인 초긴축 재정 운영 계획을 세웠고, 정책 시행 이후 1,365억 원의 미편성 법적의무금을 정리하게 되었다. 또 2011년부터는 ▲낭비성 예산 줄이기 ▲보도블록 재활용 ▲예방접종 사업 ▲관내 지하차도 관리 직영화 운영을 시작하여 2012년까지 총 4,204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정리하였다. 한편 작년 2013년에는 구청사부지 잔금 520억 원 상환을 비롯해 특별회계상환금 1,500억 원을 연내에 상환하였다. 그리고 남은 1,061억 원에 대해서는 회계 내 판교택지개발지구자산으로 감당되기 때문에 비공식 부채가 완전히 정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시가 당초의 시정 계획보다 빨리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도시 전체의 경기 실황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정책 협조, 그리고 결과에 대해 믿고 기다려 준 시민들의 깊은 아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인사들의 활발한 예산 절감 활동 참여 또한 한몫을 담당하였다. 이렇게 우리 시는 ‘2013 성남형 IMF’를 종료하며 격동과 파란의 시기를 종식시키는 한 해를 보낸다. 그리고 새로이 시작된 2014년 올해는 ‘성남시 재정 건전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다.

Q. 시정 초기 잦았던 시의회와의 갈등. 지금은?
A. 언제나 정책 수립이 화두가 되어 대립과 갈등이 불거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성숙한 자세로 임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시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시민들의 숙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Q. 성남의료원 추진 10년 만에 드디어 개발 사업 착공. 그러나 진주의료원의 폐업 사례로 인한 도시 재정 적자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해소시킬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 성남시 벤처기업 천개 돌파 기념식
A. 시 의료원 개원은 성남시민들의 삶에 필수적인 복지다. 성남시의 연 평균 지출액은 약 1조 4,000 억 원. 이는 도시 전체가 1조 4천 억 원의 적자살림을 하고 있다고 바꿔 말 할 수 있다. 그리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어디에 낼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예산집행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조사에 따라 개원 후 약 5년 동안은 평균적으로 대략 50억 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식 의료장비를 갖추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내원환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개원 6년차부터는 흑자 운영이 가능 할 것으로도 본다. 우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료비 절감이나 최소의 정예 인력, 재능 기부 차원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꾸준한 흑자 운영 방안을 내세워 그 폭을 줄여나가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꾀할 것이다.

Q. 최근 이슈화 되고 시장님께서 각별히 힘을 기울이고 계신 판교테크노벨리.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A. 성남시는 ‘업계 선호도 1위 도시로’ IT 산업이나 관련업에 종사하는 벤처기업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로써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 우수한 인력, 전략산업 진흥정책이 갖춰진 ‘기업하기 좋은 도시’다. 현재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등 중견 게임사는 물론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등 국내 게임업계 '빅4'가 이곳으로 이전하여 현재까지 총 1,138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또한 판교테크노밸리는 IT, BT, CT, NT 및 첨단 융합기술 중심의 첨단혁신클러스터(연구개발단지)로 서울상암DMC, 테헤란밸리, 광교테크노밸리 등 지역과 인접한 클러스터와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 등 상호 간 정보교류를 통해 왕성한 기업 활동이 일어나는 비즈니스의 거점이다. 판교테크노밸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성남시는 IT, 콘텐츠, 바이오 등 新성장 동력을 이끄는 전략산업 밀집 지역으로 선진 도시로서의 도약을 꿈꾼다. 청년층 일자리 증대로 살아나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전망하며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와 도시 발전을 이루는 성과에 많은 기대 바란다.

Q. 최근 국가 정보원의 수정구 4곳, 중원구 2곳, 분당구 1곳에 대한 압수 수색 실시 이후 성남시 지역 전체는 ‘종북(從北)도시’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 시정 모니터단 출범식
A. 그와 관련해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북한의 비인권적, 반 인권적인 3대 세습은 내가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다. 대중을 지역의 주인으로, 국가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집권 세력을 위한 정치는 용납할 수 없는 정치 이념으로 붕괴되어 마땅한데,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종북 도시로 성남시가 지명됐다는 것은 결코 인정 할 수 없다. 나라에서 내어주는 녹봉을 받는 관리로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아울러 정확하지 않은 근거로 관련 없는 자들까지 하나로 묶어 도시 전체에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도시 전체를 종북 프레임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지극히 명예 훼손적이지 않을 수 없다.
성남시에 소재한 사회적기업(나눔환경) 소속의 관리직 대표 2~3명이 3개 업체에서 용역신청을 받았고, 심사에서 최고점수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일거리를 주었다. 그리고 해당 기업이 1등 점수를 받는데 최고 공을 세운 건 새누리당 심사위원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종북적인 색채나 사상도 검증해야 하는 것인가. 왜 죄 없는 사람마저 포함되어 지역 전체가 돌팔매질을 맞아야 하는가. 성남시는 지금 근거 없이 종북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개인이나 언론사에 대해 손해배상 및 정정 보도를 청구한 상태다.

재선은 기정사실화, “시민들의 선택에 맡기겠다”
지금까지 4년 가까이의 시간동안 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다. 재정 위기의 문제를 일단락 짓고, 살기 좋은 도시와 건강한 시민을 위해 청렴한 행정조직으로 변화시키는데 주력하며, 성남시에 산재해 있던 각종 난제들과 쌓인 민원들을 해결하는 등 묵은 때를 벗기고 본격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 정비하고 청소를 한 것이다. 시민이자 한 때 성남시를 책임졌던 정계인으로서 여기서 끝내기엔 앞으로의 할 일이 너무 많다. 다시 한 번 도시가 비약하고 시민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시민 모두의 성원에 힘입어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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