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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떤 행동과 말로도 일본의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과거사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일본이 부끄러운 과거사를 참회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위상을 고려하면 더 이상의 망언은 있을 수 없고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역사가 겪어온 고통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사과 없이 몰역사적이고 자국 이기주의에만 매몰된 망언으로 점철된 아베총리의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케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북한과 동북아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급박한 상황 속에 놓여있는 만큼 한미일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제라도 일본은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신사 참배와 역사교과서 왜곡, 집단적 자위권의 정당화 시도 등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도 “몰역사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일 관계의 파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질서를 깨뜨리는 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1970년 폴란인들 앞에서 무릎을 꿇음으로써 무릎을 꿇은 것은 한 사람이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였다는 평가를 받은 서독 수상 빌리블란트의 역사인식과 진정성을 본받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 총리자격으로 야스쿠니를 전격 참배함으로써 일어선 것은 아베 한 사람이지만 무릎을 꿇은 것은 일본 전체였다고 역사는 분명히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