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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이군현 위원장 주재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19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거 열렸다. 여아는 이른바 ‘대통령 예산’ 삭감 논란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겨냥해 “창조경제나 새마을운동 관련 예산은 무조건 삭감하려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민주당은 관련 예산을 '종박 예산'으로 규정하며 삭감 의지를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민주당이 창조경제와 새마을운동 관련 예산 등 소위 대통령 예산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자 이율배반”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사업명에 단지 새마을이나 창조란 단어가 들어가기만 하면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무조건 예산을 깎겠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정략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당은 입만 열면 공약수정과 공약포기를 한다고 정치공세를 하면서 공약이행을 위한 예산은 깎겠다는 것은 손발을 묶어 놓고 빨리 뛸 것을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정략적인 자세로만 접근해 새마을사업과 창조경제 예산을 삭감하려는 것은 우리나라를 미래를 포기한 우물안 개구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관련 예산을 종박(從朴) 예산으로 규정하며 통과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가 지난해 12월18일까지 그렇게 흔들어 펄럭여대던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깃발들은 다 사라져 버렸다”며 “박근혜정부가 국회에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관련 예산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경제민주화나 복지의 깃발이 사라진 자리에 다른 깃발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민생을 살리고, 민주를 살리고, 지방을 살리고, 재정을 살리자고 하는 민주당의 4生 예산과 새누리당의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만 바라보는 박근혜표 반민생 재벌특혜 종박 예산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결소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의 4생 예산과 새누리당의 종박 예산의 대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힘을 얻고 반드시 승리를 얻어 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