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관통, "날리고 잠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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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관통, "날리고 잠기고.."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9.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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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상륙, 日 간사이 공항 등 곳곳 침수 피해 속출
일본 태풍 (사진=NHK)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일본 태풍 '제비' 상륙으로 비상이 걸렸다. 태풍 제비는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찾아오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정오 일본에는 태풍 '제비'가 상륙했다.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해 시간당 55km 속도로 북상 중이다.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미터로, 시속으로는 약 144㎞ 이상 강력한 바람이 불고 있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60미터에 달한다.

일본 태풍 상륙에 따라 상업 시설의 휴무는 물론 선박, 철도, 항공은 모두 운행이 보류됐다. 일부 학교들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붕괴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경고했다. 

특히 간사이 공항은 4일 강풍에 의한 운항 중단이 아닌 침수로 인해 활주로가 잠겼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 약 500ha를 메워 만든 해상 공항으로, 바닷물이 덮쳐 활주로가 완전히 잠겼고 주기장, 주요 시설들이 침수됐다.

현재 고베시, 야오시 등에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은 오는 5일 일본 삿포로 북서쪽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카이 지방에 최고 500㎜, 긴키지방에 400㎜, 시코쿠 지방에 300㎜ 등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일본에 상륙한 태풍 제비는 1993년 발생한 태풍 얀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인 강력 태풍이다. 얀시는 당시 48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