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시각장애로 편견 실감했다 "소신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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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시각장애로 편견 실감했다 "소신으로 극복"
  • 박한나
  • 승인 2018.09.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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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사진=SBS 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방송인 이동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레슬링의 대부' 이왕표가 영면에 들면서 그가 생전 암 투병 중에 남긴 유서가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

지난 2013년, 6년 전에 작성된 고인의 유서는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을 당시 만약의 일에 대비해 작성해 놓은 것으로, 여기에는 이동우를 위해 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가 담겼다.

당시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아 시각을 잃었다. 시각을 잃어가며 많은 것이 변화했을 이동우의 삶이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고 극복했다.

이동우와 고인의 인연은 공통점에 있다. 두 사람은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왕표는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힘썼고, 학교폭력 문제에도 관심을 쏟았다. 이동우는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적 약자의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해왔다.

특히 이동우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비장애인으로 TV나 무대 위에 섰었던 사람으로서 사실 달라진 건 별로 없다. '볼 수 있었다'와 '볼 수 없다'. 근데 저를 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며 "슬펐고 아주 높은 벽이고 뛰어넘기가 너무 어렵다. 세상에 절대 가능한 건 없지만 절대 불가능한 것도 없다. 그래서 하는 데까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