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사의 취업과 진로’ 국회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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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사의 취업과 진로’ 국회 세미나 성료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3.12.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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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화 중시 문화 확산, 일자리 늘 것” 한 목소리

 
(사)대한속기협회 주최,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 주관으로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속기와 기록문화 발전-속기사의 취업과 진로’ 세미나가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경식 (사)대한속기협회 부회장, 안정근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 회장, 김덕진 국회사무처 의정기록1과 사무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는 지방의회, 대학, 자막방송, 속기사무소 속기사들이 발표자로 나와 각 분야 업무내용과 특징, 채용방법 등을 소개하고 국가, 공공기관 등에서 기록을 중시하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어 속기사들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 이경식 (사)대한속기협회 부회장/안정근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 회장
정상덕 속기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속기사의 다양한 취업경로에 대해 소개되었다. 첫 발표자였던 이동준 국회 사무관은 “국회 본회의,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국정감사 등 모든 회의에는 속기사가 있다”고 소개하고 “국회는 매년 3~5명의 속기사를 뽑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의 채용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2년 넘게 지방의회 속기사로 일하고 있는 서대문구의회 장혜경 속기사는 “공무원 직제개편으로 일반직 속기직렬이 신설됐다”며 “이에 따라 지방의회 속기사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으며, 교육속기사인 정소영 교육연구사는 “속기사는 청각장애인에게 통역하는 역할도 한다”면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며 중요한 역사의 기록을 담당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주)한국스테노의 최광석 “방송 속기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가장 빠른 속기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력이 줄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속기 사관학교’로 불린다”면서 “정부 기관에서도 이러한 점을 인정하고 있어 방송 속기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플러스 점수를 받는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진출하기 위해 입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 시간 내내 CAS속기사들이 스마트속기 시범도 선보였다. CAS속기는 TV자막방송 실시간속기 제작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속기법식이자 속기장비로, 이날 실시간속기로 한글자막을 대형 모니터에 내보내며 예비속기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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