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고생 투신, 극도의 우울·불안 느꼈나? 또래집단 내 문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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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여고생 투신, 극도의 우울·불안 느꼈나? 또래집단 내 문제 언급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9.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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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제천 여고생 투신 사고 배경에는 또래 집단 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일 충북 제천시의 한 4층 건물 옥상에서 16살 여고생 ㄱ양이 떨어져 숨졌다. 학교 선배 ㄴ양이 ㄱ양의 투신을 만류했으나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없었다고 경찰 진술에서 밝혔다. 또한 ㄱ양이 목숨을 던진 3일은 개학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ㄱ양이 방학 기간 친구와 다툰 이후 등교를 꺼려했다는 전언이다.

통상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 같은 또래 집단 내 문제는 우울과 불안을 부추기고 정신질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족은 ㄱ양이 친구로부터 '개학 날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후 심적 고통에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제천 여고생 투신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단순 다툼, 또는 학교 폭력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