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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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8.09.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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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첫 날부터 협치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국회운영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영애 후보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채택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국회 운영위원장은 3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최 후보자의 적격 여부에 대해 충분히 토론했다”며 표결을 진행한 뒤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 종합의견란에는 적격ㆍ부적격 의견이 나란히 기재됐다. 아울러 ‘후보자는 향후 국가인권위원장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위원들의 다양한 정책 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문구도 명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적격’ 의견을 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부적격’ 의견을 주장하며 집단 퇴장했다. 보고서 채택이 표류하자 홍 위원장은 표결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보고서 채택이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강행처리 됐다”면서 “최영애 후보자는 지난 27일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 세금 납부 불성실, 북한 인권 관련 소극적인 태도, 동성애에 대한 인식 등에서 많은 결격사유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등의 결격사유가, 인권위원회의 인권보호 역할과 중립성 유지에 많은 문제가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첫 날부터 협치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의회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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