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열차 운행 12%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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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열차 운행 12% 감축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3.12.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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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협회 “현업 복귀하라” VS 시민·사회단체 파업지지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라 코레일이 오는 16일부터 KTX, 수도권 전동열차 등 열차 운행을 최대 12% 감축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3일 서울 코레일 서울본부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게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비상열차 운행계획을 변경해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KTX는 오는 17일부터 일평균 주중 200회에서 176회로, 주말 232회에서 208회로 24회(주중 대비 12%) 감축 운행된다. 수도권 전동열차는 오는 16일부터 주중 2,109회에서 1,931회로 178회(8.4%) 감축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낮 시간대 위주로 감축되며 주말에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KTX와 수도권 전철은 정상운행 중이며 출퇴근길과 주말 철도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부터는 열차안전운행을 위해 일부 열차를 감소 할 예정”이라고 전해 시민 불편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국철도협회 등 철도관련 8개 단체는 12일 호소문을 내고 “철도노조 총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협회는 “철도파업은 국민에게 큰 불편을 주고 그간 어렵게 쌓아 온 신뢰와 믿음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철도산업에 종사해 온 전문 철도인력들이 파업으로 더 이상 철도산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마음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종교·법조·노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의 파업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민변 노동위원회,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 등 법률가단체들은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는 ‘무분별한 업무방해 고소 남발하는 철도공사 무고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 “철도노조 파업이후 발생한 191명 업무방해 고소·고발과 7611명 직위해제 등은 대법원 판례를 위반하고 있는 것이기에 '무고죄'에 해당하는 행위”라는 입장을 전한다.
종교·법조·노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의 행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뉴국제호텔에서 ‘철도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적 대화 모임’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현재 코레일 출근대상자 2만 473명(오전 6시 기준) 중 7,830명이 파업에 참가해 38.2%의 파업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파업참가 후 복귀자는 636명(7.5%)이다. 코레일은 12일까지 총 7,608명의 조합원에 대해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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