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야구선수 오지환이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성적에도 웃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지환은 3일 한국 야구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야구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돌아왔으나, 여전히 싸늘한 팬심에 환한 미소를 일었다.

이 가운데 오지환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쉽게 말문을 열지 못했다. 그는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며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오지환, 박해민이 유독 비난을 받았다. 이들이 차일피일 미뤄오던 병역 문제를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선발 과정부터 잡음이 일었던 이 문제는 오지환이 아시안게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더욱 비난이 거세졌다.

일각에선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감독의 의지가 있었기에 대표팀 발탁이 가능했던만큼 그 책임 역시 감독이 지어야 할 무게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논란이 불거지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병역 혜택 시스템의 개선을 언급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