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유명한 담양군에서 자연 친화적 교육과 학생오케스트라단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2013 농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창평중학교는 농어촌 우수 학교로서 우월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으로 계발하는 질 높은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뛰어난 능력과 창의력을 지닌 참된 인간으로 교육하고 있는 창평중학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의 교육 신념이 열띤 교육의 장 만들어

2011년 5월에 이미 ‘농어촌 전원학교’로 선정(2011~2013)된 바 있는 창평중학교(이용곤 교장/이하 창평중)는 정부의 지원 아래 교육 운영 기간인 3년 동안 총 3억 원의 지원을 받아 각종 학력증진 프로그램과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에 앞서 창평중은 ‘아름다운 학교 숲 가꾸기 운영 학교’ 선정(2009년), 지역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숲 가꾸기 사업’ 선정(2012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올해 11월에는 교육부가 발표한 ‘농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 사업 대상 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학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이게 되었다. 이용곤 교장은 2013년부터 교육 사업이 종료되는 2015년까지 ▲문화예술 중점학교 ▲외국어 의사소통 향상 중점학교 ▲스포츠클럽 중점학교 ▲진로비전 중점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지역 전체를 움직이는 기폭제 역할 톡톡히 해내

학교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각종 수목을 식재한 수려하고 깨끗한 교정이다. 학교 진입로 및 교내에 갖가지의 꽃나무를 심고 재배하여 학생은 물론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머물고 싶은 학교 공원을 조성하여 자연 친화적 교육여건을 구축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는 담양교육지원청과 연계한 ‘가사문학의 교육과정 연계지도’ 및 창평 슬로시티와 연계한 ‘슬로시티 체험 걷기 대회’가 있다. 슬로시티 체험 걷기 대회는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애향 정신을 고취한다. 또한 다양한 직업세계와 올바른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적성과 능력에 알맞은 진로를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창의적 체험활동과 각종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맞춤형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중 ‘Changpyeong English Camp’를 운영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어 말하기 수업을 집중 지도한다. 또한 정규 수업 종료 후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드림스쿨’은 담양군청의 지원 아래 주요 5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집중 지도하여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는 학년에 관계없이 취미와 특기를 적극 반영하는 축구반, 배드민턴반, 탁구반 등을 개설하여 졸업 전까지 최소 하나 이상의 특기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부서를 조직하고 전체 학생에게 균등한 체험 위주의 특기적성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창평중은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학교문화의 향유를 위해 지역민을 초청하는 흥겨운 축제 마당을 비롯해 비즈공예, 천연염색, 요가, 수지침 등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학부모의 자발적인 학교폭력 예방 활동 등으로 건전한 학교 문화가 형성되어 지역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으며 창평중의 교육에 끊이지 않는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머리와 가슴을 울리는 히든카드

정서 교육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학생오케스트라단’ 운영 사업은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2012년 12월에 창단된 창의·인성 계발의 핵심교육과정이다. 연습실과 악기실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도 고도의 집중력만으로 악기연주에 매진한 결과, 8월26일에 담양문화회관에서 수준급의 연주를 선보이며 맑고 아름다운 음률로 관객들의 무더위를 식혀 주었다. 그리고 지난 10월26일에는 ‘마음 놓고 학교보내기 추진협의회’가 주최하는 ‘담양 드림페스티벌’에 초청 받아 다시 한 번 창평인의 음악적 소질을 뽐내었다. 이밖에도 농어촌 청소년 육성재단이 주관하는 ‘2012년 농어촌 청소년 소원성취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출발한 그룹사운드 ‘달팽이’를 비롯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 발굴에 이바지하는 난타부, 가야금부, 만화애니메이션부 등 다양한 문화·예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창평중의 활발한 교육 활동과 재능 기부로 인해 지역 전체는 음악을 통한 아름다운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머리와 가슴을 울리는 체험 중심 교육이 있어 이 또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도에는 천연염색 만들기, 한과 만들기, 고고학 체험을 실시하였고,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으로 식견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문화탐방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경복궁, 코엑스, 과천과학관 등을 방문하였다. 2012년도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여수세계박람회 관람에 이어서 첨성대, 석가탑, 석빙고 등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학생들에게 매년 폭넓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금년에는 제주도문화탐방을 통해 한국의 자연유산이 지닌 힘을 알리고 당당한 대한의 건아로서 한국인의 긍지를 갖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5.18국립묘지 참배, 순천정원박람회 관람, 지역 내 노인전문요양원에서의 봉사활동, 학생 스스로가 실천하는 에너지지킴이 등 학생 중심형 교육 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이용곤 교장은 “아무리 예쁜 꽃도,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 만물이라도 우리 학생들만큼 소중한 것이 이 세상에 또 존재할까”라며 “아이들의 존귀성을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울타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피력하였다.
지역거점학교로서 교육의 우수성과 교명의 명성을 널리 떨치며 올해로 7,365명의 인재를 배출해 낸 창평중학교.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창평 교육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인재가 탄생될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