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목표가격 현실화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
‘농민의원’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홍곤 의원은 농업부분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지난 10월22일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이홍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쌀 목표가격 현실화 및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등 농민의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흥곤 의원을 만났다.
새로운 정치, 희망의 정치를 실현으로

그는 “대학 졸업 후 1992년에 경기도 평택에서 농사를 시작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왜 농민의원이라 불리는 지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경기지역에서 정착하려고 했으나 집안의 여러 가지 이유로 1994년에 고향인 하동에 내려왔다. 지역에서 농민회, 전농 경남도연맹 활동 등을 시작하고 차츰 안팎의 생활의 기반을 잡았다. 그러면서 쌀농사를 해보고, 한우도 키우며 10여년 농민으로 살다가 출마했다고 회상한다. 처음 출마한 당시 그는 돈 있고 힘을 가진 사람들처럼 소비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무엇이 먼저인지를 생각한 이 의원은 “어르신들을 만나러 들이며 밭으로 내내 다녔는데, 그 때 고사리 수확하는 곳이나 녹차 수확하는 곳인 현장‘민심’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만만치 않은 선거활동으로 힘들 때마다 농민들의 성원과 응원의 목소리가 들렸고, 진심으로 전한 목소리가 마음을 울려 농민들의 한 표 한 표가 이홍곤 의원을 당선시켰다.
농민을 위한 정치, 농업 살리기 고군분투

농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이홍곤 의원은 “무엇보다 농업부분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농업·농민의 권익을 중심으로 일 해야겠지만 전체를 읽지 못하면 예산확보나 의정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며 지역의 토호세력을 중심으로 탈농업적인 상대에 대하여 내 몫 챙기기에 매몰된다면 오히려 약자가 되어 저들에게 끌려 다니며 약간의 고물 밖에 챙길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장했다.
항상 전체를 보고 정당성을 확보해 가야 주도적인 의정활동을 하면서 실익도 많이 챙길 수 있다고 전하는 이 의원의 당찬 의정활동은 힘이 있어 보이고 그의 발의안에도 모두 동의를 표했다.
쌀 목표가격 현실화 촉구 결의안 채택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쌀 목표가격 변경동의안은 2013∼2017년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을 기존 80㎏당 17만 83만 원보다 2.4%(4,000원) 인상한 17만 4,083원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쌀값이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매년 물가는 3∼4%씩 올랐고, 비료·농약·농기계 등 영농자재는 급등하고 있는데도 2005년 결정된 쌀 목표가격을 겨우 8년 만에 4,000원이라는 터무니없는 푼돈으로 책정한 것은 농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농업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통상정책으로 식량주권의 위기를 초래할 뿐 아니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촉구했다. 그는 또 국내 식량자급률이 세계 최하위수준인 22%에 그칠 정도로 먹을거리의 생산·공급 기반이 극도로 취약한데다 복잡한 유통구조와 기후 환경적인 변화 요인 등으로 농산물 대란과 가격폭등이 빈발하는 만큼 이에 따른 제도장치 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하동군의회는 지난 5월6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홍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었다.

이 의원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논에서, 밭에서, 산에서, 비닐하우스에서 만났던 많은 군민을 떠올리며 농업이 희망이 되고 서민의 한숨 소리가 사라지고 어르신이 대접받는 행복한 하동을 꿈꾼다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 농민 정치, 복지 정치, 서민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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