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의 지역 상주를 이끌어가는 상주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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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의 지역 상주를 이끌어가는 상주농협
  • 김덕주 부국장
  • 승인 2013.1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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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실익 향상에 기여하는 21세기 농업기반 서비스 구축 선구자

경북 상주는 누에, 쌀, 곶감이 명물인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린다. 전국 60%를 차지하는 곶감 생산지 상주의 농업을 이끌어가는 상주농협 김성철 조합장은 30여 년간 농협을 지키면서 신용/경제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농업인들과 상주의 농업기반의 발전적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변화하는 경제 구조에 대처하며 농업인 생활과 기반을 지켜나가는 김성철 조합장을 만나 상주농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상주농업협동조합 김성철 조합장

1,284㎢ 면적의 넓은 평야와 삼악(三嶽)이라 불리는 갑장산, 천봉산, 노음산 등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상주는 전체 인구 중 농업 인구수가 36%에 달하는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로 불린다. 따라서 농민조합원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상주농협은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조직이다. 취임 2년째를 맞이한 김성철 조합장은 농민 지원 업무는 물론 급변하는 경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금융 사업 수익구조 개편 등을 통해 농민 지원과 농업 기반을 지키며 상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21세기 형 조합 건설에 힘 쏟고 있다.
김성철 조합장은 “상주는 전통적으로 쌀, 누에, 곶감이라는 삼백(三白)의 지역 명물이 유명하다. 특히 상주 곶감의 원료인 ‘상주둥시’는 타 지역에 비해 비옥한 토양과 기후 덕분에 상주 곶감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지역 특산물로 명성을 떨쳐왔다. 서울 2배 면적인 상주 분지에서 재배되어 생산량 전국 1위를 자랑하는 삼백쌀도 농업도시 상주의 명성을 지켜주는 효자상품으로, 제일의 농업 도시 상주의 기반을 지키고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하는 우수 농협

 
1972년 처음 문을 연 상주농협에 1976년 직원으로 첫 발을 딛은 김성철 조합장은 2011년 조합장에 당선되어 30여 년간 농협을 지킨 상주농협의 산증인으로 누구보다 가까이서 농업인을 찾아 지원하고 농민 사정을 해결해온 안목으로 상주농협을 이끌고 있는 김성철 조합장은 이제 농협이 농업 기반 전체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기온으로 고온과 가뭄, 폭우로 농민들의 근심이 깊었던 지난 한 해 동안 상주농협은 각종 금융 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애로를 덜어주는 데 집중하면서 예수금 3,000억 원이라는 실적을 거양했다.
“농협은 농업 진흥 및 지원목적으로 설립된 조합으로 농촌에서는 농업 본분에 따라 농민과 농업생산에 기여하고 농산물 생산에 판로개척을 열어주는 동반자 역할, 농민과 농촌을 위한 존재다. 상주와 같이 1차 산업이 활발한 곳에서는 필수적이며 농민 생활과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농협도 단순한 농업 자금 지원 등에서 영역을 넓혀 장기 불황과 저금리 시대라는 경제 구조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한다. 대개 농협들이 농업 지원 측면보다 금융업 쪽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현실이 그 증거인데 신용사업 부문에 수익이 늘어나야 농촌과 농민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가 바로 농협이다. 농협 자본이 건실해야 농민에게 더 많은 배당금과 수익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 조합장은 신용사업의 수익에 힘입어 경제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수익을 올리고 농협의 본질인 농민지도, 지원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현재 상주농협은 공판장, 하나로 마트, 미곡처리장, 목욕탕과 웨딩 시설을 갖추고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0억 매출 규모의 상주농협 미곡처리장과, 올해로 3년차인 상주농협 하나로마트는 농협이 나아가는 농업인 지원의 주 수익원이다. 농협에 적금을 한다는 것은 곧 농협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농협에서는 각종 부대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남겨 그 수익을 농민에게 배분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상주농협은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확대농약/비료 판매 등 각종 경제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명실상주쌀>이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가 주관한 2012년 우수브랜드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 조합장은 “현재는 농가들의 가축 부산물 처리 시설 건립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환경부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예산은 확보된 상태이며 적정한 부지만 확보되면 내년도 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에 있다 이 시설이 건립이 되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용이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친환경 농법으로 병충해 발병률을 낮추어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저농약 및 무농약 사용에 의한 원가 절감효과를 가져와 자연스럽게 높은 생산이익을 가져 올수 있는 순환농업방식시스템이 구축,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상주 농 특산물로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농업 기반 시스템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합원과 상생하여 농업 기반을 쌓는 상주농협

 
상주농협은 조합원에게 출자에 대한 높은 배당금은 물론 조합원의 농협사업 이용에 따른 이용고배당금과 조합원에게 영농자재 교환권을 배부하여 조합원들이 필요한 영농자재를 무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환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주 특산물인 곶감 원료 ‘상주둥시’의 수확과 경매가 한창인 상주농협에서는 공판장에 선별장을 설치해 엄선된 감을 경매를 통하여 농가의 수취가격을 향상 시키고 있다. 또한 고품질쌀의 브랜드인 ‘명실상주쌀’도 조합원과 계약 재배를 통해 높은 가격으로 일품벼만 수매해 농업인들의 실익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생산량 증가와 수급 불안정 등으로 농식품 수출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성백영 상주시장을 필두로 한 외국 시장 연수, 경북농협과 협력해 제철 농산물로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이 직접 요리 시식해보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식생활 개선 교실>을 개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건강한 식생활,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의식 개선에도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상주농협에는 1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김 조합장은 철저한 직원 관리와 직원들의 성실한 협조가 조합원의 실익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축산분뇨 자원화 사업비 150억 원에 중 내년 초 환경부로부터 130억 원의 지원금이 확보되어 있다. 그 외 판매 사업으로 상주농협은 곶감 700t 생산으로 100억 원, 감 50t 생산으로 50억 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그 외 쌀, 과일 등의 판매량을 합치면 더 웃도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장래 계획은 농촌 고령화로 인하여 거동이 불편하여 농협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이 늘어가고 있어 연로한 조합원들을 찾아뵙고 애로사항을 해결해드리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오랜 시간 농협 직원으로서 조합원과 함께 해온 것처럼 이제는 조합장으로서 함께 해 나갈 생각”이라는 김성철 조합장과 상주농협은 예부터 농업 중심지로 전국 특산물 주산지라는 명성에 신용, 경제 사업을 더한 21세기 형 농협의 선구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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