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송도 불법주차 사건 당사자가 '사과는 없다'는 고집을 꺾고 결국 자필 사과문으로 입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램으로써 약 4일 만의 뜨거웠던 논란이 종료됐다.
송도 불법주차 차주 A씨는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민폐로 인해 차량을 교체하고 추후 거주지를 옮기는 등 손해 아닌 손해를 입게 됐다. 사과문에선 이번 사건 때문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으나, 우연이라기엔 시기가 모호하다는 점에서 알리지 않은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번 송도 불법주차 논란으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의식이 더욱 돋보였다. 이들은 A씨의 민폐로 7시간 이나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해 우회하는 등 피해를 입었고 논란 이후 외지인들의 구경거리가 되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으나 A를 향해 강하게 비판하고 사과를 촉구했을 뿐, 이 과정에서 어떠한 과격 행위나 언행 등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입주자 대표를 대리해 사과문을 전했다. 불법주차 스티커를 미부착해 경고 스티커를 받았음에도 되려 주차장 입구를 막아 주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다만 이같은 행위에는 자신의 오해가 있었다면서 추후 차량은 매각하고 이사를 예정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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