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일명 일베 박카스남의 허세글에 성매매, 불법촬영 유출범이 정체가 탄로났다.
일베 박카스남은 한 음란물 사이트에서 70대 노년 여성의 알몸 사진을 찍어 올린 40대 공무원 A씨의 유출본을 접하곤 이를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자신의 경험담처럼 올렸다.
특히 이 남성은 게시글에서 성매매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듯 '먹고 왔다'는 표현을 썼으며, 심지어 주요부위 등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해 심각한 2차 피해를 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일베 박카스남에 이어 최초 유출자를 추적했다. 그 결과 서초구청에 근무하는 A씨를 적발해냈다. A씨는 실제로 서울 종로에서 7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한 뒤 직접 7장 가량의 알몸 사진을 촬영, 음란물 사이트 여러 곳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렴함이 강조되는 공무원이다. 그러나 A씨는 공직자의 신분으로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 성매매를 범죄로 보지 않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추후 A씨는 구속수사와 함께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라이나생명과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공동으로 '한국인의 성생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매매를 포함한 외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절반인 50.8%가 '있다'고 답했다. 또 성매매와 외도에 대한 인식에선 남성 40.5%가 "성매매는 외도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냈다. 잘못된 성인식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성매매, 불법촬영 등의 범죄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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