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 증명하려는 초라한 위상” 비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1일 양승조, 장하나 의원 제명 징계를 추진하는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두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새누리당을 겨냥해 “어떻게든 정쟁 불씨를 살려가려는 집권 세력의 불순한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동료 의원 발언을 문제 삼아 현실성도 없는 제명 징계를 주장하는 모습은 스스로 입법부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선택”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을 증명하려는 새누리당의 초라한 위상을 증명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임시 국회 일정 개시와 관련해 김 대표는 “민생 복지를 살려내는 내년도 예산 확보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더 꼼꼼하게 예산안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철도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이번 파업은 정부와 코레일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의 결과다. 시민 사회의 비판을 무시하고 명분 없이 수서발 KTX 분리 운영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지금이라도 갈등 조정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에 적극 나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2차 에너지 계획 발표에 대해 “2035년까지 현재 건설 중인 원전 11기 외에 추가적으로 6~8개의 원전을 건설하겠다는데 민주당은 무분별한 원전 확대 정책에 반대한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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