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휠락' 결정적 역할? '설현'으로 대통합 현장까지..
상태바
송도 불법주차, '휠락' 결정적 역할? '설현'으로 대통합 현장까지..
  • 박한나
  • 승인 2018.08.30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송도 불법주차 문제가 어디까지 가게될까. 정의구현은 이뤄질 수 있을까.

송도 불법주차 문제가 불거진 아파트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의 자세가 화제다. 지난 26일 50대 여성 A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와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다 자차로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았다.

A씨는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걸어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불편은 당연했다. 사유지이기에 견인도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직접 차량을 옮겼다. A씨의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차량을 앞뒤로 막았고, 한 입주민은 휠락을 선뜻 내놓아 채우기도 했다.

송도 불법주차로 인한 주민들의 소통은 A씨의 차량을 통해서 이뤄졌다. 작은 메모지로 갖가지 민원과 비판이 오갔다. 그러나 A씨의 차량 역시 사유재산이라 지속될 수 없었다. 한 입주민은 설현 입간판을 선뜻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물 크기의 가수 설현 입간판에서 다시 입주민들의 소통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A씨는 9월초 경찰 조사를 앞두고 차량 매각을 시도했다. 30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중고차 업체 대표를 현장에 내보내 견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휠락 때문에 견인이 여의치 않아 결국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단 측은 A씨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경우 휠락을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