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創造)’란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천지창조’가 인류를 위한 신의 밑그림이었듯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든다는 것은 그 결과물을 누리는 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된다. (주)에코쉬 조수현 대표는 ‘창조란 세상과 사람에 대한 열정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신념으로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고 가치 있는 생활문화를 창조하는데 열정을 쏟아왔다.

지난해 8월 빌게이츠 재단은 화장실 재 발명 사업에 65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서구식 수세식 화장실이 물과 하수구, 전기와 오물처리 시설이 없는 국가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인류애가 담긴 그의 생각은 비위생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악순환과 에너지 절약을 고려한 혜안이었다. (주)에코쉬의 발명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2008년 개발에 착수한 ‘친환경 무수소변기’는 화장실의 재 발명이라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맞는 ‘누군가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였다. 소변기를 한 번 사용할 때 평균4~5L의 물이 소모된다. 무수소변기는 이름 그대로 기존에 사용하는 소변기와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고 오물을 배출하는 획기적인 친환경 제품이다. 수돗물 사용을 크게 줄이고 그것을 만들어내는 에너지까지 절약하는 효자 발명품이다. 또한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염려되는 겨울철 동파 걱정이 없으며 물 내림장치 A/S 비용도 들지 않고 화장실 건식화를 통해 세균 및 박테리아의 번식도 막을 수 있다.
‘현대 생활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
조수현 대표는 2006년 ‘현대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고 친환경적으로 더 많은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이었기에 당시 웅진홀딩스가 렌탈 사업을 위한 협업을 제안해 오기도 했다.
“최근 렌탈 시장은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가구에서 가전까지 렌탈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소변기의 경우 렌탈을 통해 청소와 관리까지 통합 서비스하는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판매 수익이 2,000억 원일 경우 렌탈 수익은 2조 원 가량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