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월광수변공원에서 아름다운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시를 노래하는 달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8월의 마지막 날 여름의 끝자락에 열리는 ‘시(詩)를 노래하는 달빛 콘서트’는 아름다운 시낭송과 시를 소재로 한 감미로운 노래로 지역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감성 콘서트로 펼쳐진다. 이날 월광수변 공원을 산책하는 지역민들은 은은한 달빛 아래 아름다운 시와 감미로운 노래가 가득한 여름 저녁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가족, 연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첫 순서는 동시와 동요(교대부속초등학교)로 시작해 시낭송과 가요, 가곡을 번갈아가며 콘서트를 채워나간다. 낭송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시는 김춘수의 ‘꽃’, 이정하의 ‘낮은 곳으로’, 박목월의 ‘나그네’, 정지용의 ‘향수’, 김용택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등이며, 시낭송은 문인협회 이유선, 오순찬, 문기명, 서도숙 낭송가들과 달서구민이 시를 낭송하게 된다.
또한 시를 소재로 한 노래는 ‘광야에서’(문대현), ‘어디서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광섭), ‘부모’(김소월), ‘향수’(정지용), ‘바다에 누워’(박해수), ‘해야’(조하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정지원) 등으로 성악가와 지역가수들이 감성어린 노래를 들려준다. 시(詩)콘서트 마지막 무대는 관객들과 가수들이 함께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8월 마지막 밤을 장식하게 된다. ‘시(詩)를 노래하는 달빛 콘서트’는 무료공연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구민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아름다운 시의 감성이 달서구민의 정서 속에 잔잔하게 스며들어 서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여름밤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